마태복음 강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96)

박성산 목사 2017. 7. 30. 23:40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

(마16:21-23)(96)

 

21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 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 치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 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우리가 신앙이라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아마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 생활에 아무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살면 될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우리의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과 차이가 없다면 굳이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믿지 않는 것보다 믿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 행여 우리자신이 욕심으로 만든 우상일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11:6절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고 말씀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증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보다 하나님을 믿은 결과로 내게 무슨 이익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계산만 두드리고 있다면 교회를 수십 년 다녀도 믿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러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바로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늘은 ‘사단’이라고 지적을 받습니다. 차라리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에게 사단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제자인 베드로에게 ‘사단’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심한 말씀이 아닐까요?

 

아마 그렇게 말씀하실 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바로 이 대목에서 예수님이 ‘사단’이라는 말씀을 하셔야 비로소 하나님이 제대로 하나님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대목에서 베드로가 ‘사단’이라는 말씀을 듣지 않게 되면 베드로는 계속 잘못된 하나님관을 가지고 예수님에 대해서 계속 오해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베드로가 잘못 생각을 한 내용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21-22절에 보시면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간절한 부탁을 했지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기 때문에 죽으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베드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베드로뿐만이 아니라 온 유대백성들이 바라고 있었던 소원은 로마로부터 해방시키고 독립된 나라를 세워줄 메시야가 오기를 바랐는데 그 메시야가 하나님이 바로 사탄이라는 것을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자기들이 믿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옳은 하나님이라고 안일한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스스로 메시야(인자)라고 하시니까 이들은 하나님께서 드디어 자기들을 구원해 줄 메시야를 보내주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기들이 필요한 메시야와 그를 보내주신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라고 심어준 것이 바로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비단 베드로뿐만이 아니라 23절에서 사탄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을 심어놓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 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이 말씀에서 베드로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이 사람의 일을 목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사람이 본능으로 자기를 위하여 섬기는 하나님이라면 전부 사탄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믿어왔던 하나님이 나에게 유익한가? 아닌가? 오직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어서 하나님이 내게 좋으신 분이신가? 아닌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은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발로 차버릴 수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믿을 수 있는 나의 선택에 불과한 것이 오늘날 신자들이 믿는 하나님이 아닌 사탄이 아닐까요?

 

 여러분, 신앙은 십자가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 십자가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았다는 것보다 고귀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요 최고의 축복입니다.

 

십자가에서 일어난 일로 인하여 우리가 살아났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동안에는 사탄에게 속했던 나를 십자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그러면 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되고 삼일만에 부활함으로 비로소 하나님을 제대로 나타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호6:1-2절에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 호세아 선지자가 미래에 예수님에 대한 것을 예언을 했는데 그 내용이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은 모든 인간을 죽이셨는데 메시야를 통하여 우리를 사흘만에 일으키신다는 기쁜소식을 전해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냐 하면 우리를 죽이시는 하나님이고 또한 선택한 자에 한해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이 진짜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를 죽이신 하나님이 아니면 가짜하나님이고 또한 사흘만에 살리시는 분이 아니라면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야 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호세아 선지자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셔서 삼일만에 살리신다는 것을 그 당시에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예요.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이 삼일만에 살아난다고 말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모든 일의 중심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삼일만에 살아남으로 그것이 첫 열매가 되어서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자신의 일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이것을 원치 않습니다.

계20:10절에 보시면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탄은 자기의 멸망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스스로 살아야 된다’라고 속삭이는 것입니다. 사람의 본능은 사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믿고 한번 살아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살려주시는 분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15:45절에 보시면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예수님은 우리를 살려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부활을 먼저 보여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그동안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왔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혹시 내가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기쁜소식은 예수님을 믿는 자는 나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고난을 받고 죽어서 다시 사흘만에 살아나듯이 일관된 하나님은 우리의 죽음과 더불어 다시 사는 부활이 있기 때문에 기쁜소식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실수가 없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먹고 난 후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마저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살아가는데 이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자가 고난을 받고 사흘만에 다시 사는 것을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을 한 것과 같이 하나님은 지금도 이 사실을 믿는 자는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일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좇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16:24-25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