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아이들에게 안수하심(112)

박성산 목사 2017. 11. 27. 13:43

아이들에게 안수하심

(마19:13-15)(112)

13 때에 사람들이 예수의 안수하고 기도하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 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거기서 떠나시니라

 

 

 오늘도 천국에 대한 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십니다. 어린아이에게 안수하시면서 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온통 천국밖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을 2년을 넘게 강해하면서 이 땅에서 우리가 잘 살고 행복한 것에는 단 한마디도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생존에 관심이 있는데 예수님은 생명에 대해서만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예외가 아닌데요. 예수님께서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천국에 들어갈 사람과 못 들어갈 사람에 대하여 구분짓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천국밖에 있는 사람과 천국안에 있는 사람과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요구했던 안했던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만약에 천국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으로 살아가면 되요.

 

그러면 어른에 대하여 성경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엡2:8절에 ‘믿음으로 얻은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므로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믿음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들어 내려고 애를 쓰면 그 믿음은 자기의 공로가 담긴 믿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든 믿음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엡2:9절에서 ‘믿음은 사람의 행함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정말 믿음이 있는 자는 내가 예수님 덕분에 구원을 받게 되었지 나의 노력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삶도 주님이 친히 이끌어 주시고 지금도 은혜와 능력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은혜로 되는 것이지만 그 후에는 구원받은 사람으로 거룩하거나 선을 쫓으면서 살지 못하면 구원에서 제외된다고 믿는 사람은 그의 신앙이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은혜로 시작해서 율법으로 마치고자 하면 신앙이라고 볼 수 없지요.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에덴동산에서 나올 때 원해서 나온 것이 아니고 쫓겨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죄가 있으면 그 곳에서 추방당해야 하는 곳이 에덴동산이라는 곳입니다. 그 특성은 지금도 유효하고 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을 받았어도 율법을 지키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서 구원을 지켜야 한다는 사고는 천국에서 추방되어야 하고 쫓겨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어른이라고 합니다. 이 어른이라고 하는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본인이 선택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강요받은 채로 살아가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혹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 방식을 교육받게 되는데 그 모든 내용이 바로 힘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힘이 있어야 산다는 겁니다. 돈이든 권력이든 간에 힘이 있어야 잘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보편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힘을 많이 가진 자가 승자가 되는 것이 진리로서 인정되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힘을 많이 가질수록 존경을 받는 것이지요. 이 방식을 그대로 교회로 가져오게 되면 신자가 많은 교회일수록 목사가 존경 그 이상의 대접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면 당연히 신자의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세상방식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명목상 전도이지만 사람 끌어 모으기로 각 교회에서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신자들은 교회에 헌신봉사를 할 테니까 자기에게 복과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이 하나님을 몰랐습니까? 알았지요. 제사 드리기를 원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세상의 힘을 가지고 그것을 제물삼아서 바치더라도 하나님은 그 제물을 받고 천국에 들여보내주시지 않으십니다.

 

본문 14절에 보시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라는 말씀이 18:10절에도 나옵니다.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이 말씀은 어린아이를 업신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하나님이 보호를 하고 계시는데 그 임무를 천사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힘없는 자들은 무시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있는 자들만 알아주고 대접하잖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보시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방식과 전혀 다르지요.

 

 여러분, 어린아이는 십자가를 통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모질게 맞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모질게 얻어맞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 신앙인 줄 믿습니다. 내가 맞을 매를 주님이 대신 맞았습니다. 그리고 매를 맞은 주님이 우리를 향하여 용서하심으로 다가 오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나도 힘을 길러서 인간답게 살아야 되겠다고 세상방식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날마다 용서해주시는 힘으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그 용서하심을 ‘안수(15)’라고 나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요13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씻어주러 오신 것입니다. 그 씻는 것이 바로 ‘안수’입니다. 안수한다는 말은 ‘덮친다’는 뜻입니다.

 

‘나의 안수가 너에게 덮치므로 어린아이와 같은 너희를 천국에 데려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나에게 무엇이 덮쳐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찾아오셔서 안수해 주심으로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가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고후13:4-5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으셨으니 우리도 저의 안에서 약하나 너희를 향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저와 함께 살리라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