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지키라고 했으니까 지켜야 한다구요???
여러분들이 교회에 나오시면서 오해를 하지 말아야 될 것 중에 하나가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이유는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이 이러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인데요. 성경 말씀을 가지고 자꾸만 땅 따먹기 하는 것 같아요. 매일 큐티를 하면서 ‘오늘은 이 말씀을 지켜야지’ ‘내일은 저 말씀을 지켜야지’하면서 결심하고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매일 성경의 계명을 지키기 위한 땅 따먹기식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지요.
계명은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거울을 보고 씻으라는 것이 아니라 어느 만큼 더러운 죄인인가를 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5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계명을 지키십니까? 아니요. 절대로 지킬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오늘 지킨다고 하더라도 내일도 모레도 계속 지킬 수 있으십니까? 절대 못합니다. 그러한 ‘나’를 보게 하기 위해서 계명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지키라고 준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는 마귀의 세상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함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테두리를 만들어 준 것이 성경입니다. 다른 말로 자신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지 계명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해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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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자들이 3년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다고 해서 그에 대한 댓가로 구원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의 계명을 주신 것은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죄인이 법을 지켰다고 해서 그 법이 죄인을 구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법이 죄인을 구원한다고 하면 법을 지킨 나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천국에 갈 수있다는 논리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법을 주신 것은 우리가 죄인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법을 주신 거예요.
이와같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법으로 이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법을 자키면 반드시 지킨 만큼 댓가를 바라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강해 118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