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연합된다는 의미(159)
주님과 연합된다는 의미
(마26:26-29)(159)
26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 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 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 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 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말씀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떡을 나누어 주시면서 ‘이것이 내 몸이니라’고 하시고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 주신 적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요 6장을 보시면 5천명이상 되는 백성을 떡과 물고기를 축복하시고 모두 먹이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배부름을 얻은 백성들이 그때부터 예수님을 왕으로 삼기 위해서 계속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요 6:53절에 보시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갑니다.
그들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이해가 되는 한도 내에서 받아들이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유대백성들은 계명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배워왔고 믿고 있었는데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에서도 ‘예배를 잘 드리면 인생이 바뀝니다.’ ‘집사보다 장로직분을 받으면 더 큰 복을 받고 자손들이 잘되고 구원받습니다.’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등등 이렇게 가르치는 교회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모입니다. 복을 받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인자의 피와 살을 먹지 아니하면 생명이 없을 것이라는 설교를 하는 교회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내가 복 받고 천국에 가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믿고 살았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히 9:12에 보시면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제사를 드릴 때에 제물을 바쳐서 구원 얻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할 수밖에요. 사람의 본능은 자기가 열심히 하면 할수록 자긍심이 더욱 높아만 갑니다. ‘나’라는 것이 주님 앞에서는 죽어 마땅한 죄인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경건하고 인내하며 자기를 성숙하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를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마귀는 자꾸만 가능성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부추기지만 절대로 어떠한 행위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의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나의 몸이니라’고 하신 말씀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에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기 전날 밤에 하나님의 천사가 온 애굽을 돌면서 장자를 모조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구원을 받는 방법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마치 물 심판이 있을 때에 노아의 방주가 있었듯이 말입니다. 이 심판과 구원을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심판이 전제되어 있고 그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문설주와 문지방에 피를 바르라는 것입니다. 단 사람의 피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갖은 방법을 다 쓰더라도 사람의 힘으로는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성경 말씀을 다 지킨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구원받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노력해서 나를 구원한 사람은 단 한 번도 없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면 죽음을 면하게 해 줄 피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기를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서 문지방과 문설주에 바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지고 온 천사가 왔을 때에 이 집은 어린양이 죽음으로 대신 백성을 살리는 집이라는 표시를 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 외에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쓴 나물을 먹어야 되고 양고기를 불에 구워서 먹어야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어린양이 구원을 받은 백성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양 때문에 살았고 그 고기를 먹었으니까 그 이후로는 나의 삶이 아니라 양의 삶을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어린양의 피가 아니면 이미 죽은 목숨인데 어린양의 죽음으로 나는 살았다고 하는 증거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라고 한다면 반드시 이런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삶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고전 15:50에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어린양의 피가 여러분의 생명을 주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