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의 자살과 하나님의 뜻(168)
가룟 유다의 자살과 하나님의 뜻
(마27:1-10)(168)
1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 께 의논하고
2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 그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 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 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 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 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 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 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 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오늘 말씀을 보시면서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한 결과로 스스로 양심에 찔려서 자살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사건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가룟유다가 자살을 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은 부모님에게나 주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나 혜택을 입으면 그것이 그 인생에 올무가 되고 자살의 빌미가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만약에 부모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은 ‘은혜를 배신하면 안 되지. 조금이라도 보답해 드려야지’라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도 자식에게 혜택을 많이 베풀수록 보상심리가 있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것밖에 돌아오는 것이 없니?’라면서 자식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가룟유다는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다가 결국 목을 매었다는 것은 평소에 예수님을 어떤 마음으로 따라다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바로 인간적인 기대와 양심에 의해서 예수님을 따라다닌 것입니다. 언젠가는 좋은 세상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동안에 받은 은혜를 배신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양심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신다면 언젠가는 예수님을 배신할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아무리 선한 마음이라 할지라도 자기 양심껏 예수님을 쫓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망치는 자살로 갈 수밖에 없음을 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껏 쫓아가는 자신을 포기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의 뜻으로 예수님을 쫓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국은 자신의 목숨을 해치게 됨을 가룟유다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요 6:70-71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고 기록되었는데 가룟유다도 역시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렇게 살다가 지옥으로 가게 될 마귀로 선택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도구로 사용된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그 당시에 종교계의 지도자들도 모두 가룟유다와 같은 도구로 사용되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여러분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천국에 가야할 사람과 지옥에 가야할 사람은 사람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가룟유다는 지옥에 갈 사람으로 이러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밖에는 없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남들보다 잘난 점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나를 이끌기 때문에 그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가룟유다를 손가락질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나은 사람입니다. 가족을 버리고 집을 떠나 3년동안 예수님을 쫓았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자들 가운데 회계를 담당했을 만큼 다른 제자들에게도 신임을 받았을 만큼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배신했다고 하는 자책감으로 자살할 정도로 양심적인 사람입니다.
사실 우리는 수시로 예수님을 배신합니다만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지 않습니까?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천국에 못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옥가기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로 예언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듯이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뜻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줄 믿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가 성도이고 천국과 지옥은 양심껏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믿는 자는 지옥에 갈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고전 15:10절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