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여인들의 큰 기쁨(176)②

박성산 목사 2019. 5. 22. 20:43

여인들의 큰 기쁨

(마28:8-10)(176)②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 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여인들처럼 큰 기쁨이 있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죽으신 예수님의 무덤에서 그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우리에게는 너무 낯설고 두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신 것입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을 찾아가셔서 아무 대가없이 죄 용서함을 주시고 은혜를 주심으로 죽어도 살 것이고 영원히 천국에서 산다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세상에 없는 줄 믿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형수가 어느 날 광복절 특사로 감옥에서 나왔을 때 언제 당할지 모르는 사형집행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살다가 갑자기 특사로 풀려 나왔을 때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부활에 참여된 사람인가 하면 ‘나는 늘 죄만 저지르는 죄인이어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는데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인하여 의롭게 되어서 다시 살게되었다.’는 고백이 나온다면 그는 부활의 기쁨에 참여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백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시는 거룩한 일인 것입니다.

고전 12:3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그런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잠깐 스쳐지나가는 세상의 기쁨만 있을 뿐입니다. 이 기쁨은 잠시 왔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기쁨이라는 우물을 파기 위해서 온 갖 노력을 다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혀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할 때 그제서야 잠시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입니다.

 

이와같이 세상의 기쁨은 늘 목이 마른 것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다시금 목마른 것이 세상이 주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서 기쁨을 구하여 살고 있을까요? 세상일까요? 아니면 예수님일까요?

 

 마 14장과 막 6장, 눅 9장, 요 6장을 보시면 오병이어 사건이 나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무려 오천 명 이상을 먹인 기적이 나오는데요.

 

우리로서는 이해하기가 참 어렵지요. 하나님이 아니면 이런 일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 당시에 있었더라면 당장 예수님을 따랐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장소에서 물고기와 떡으로 배부른 사람들 모두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단 한명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역시 한명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님을 통해서 자기들의 필요한 것만 챙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필요한 것만 얻으면 그것으로 기쁨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르는 게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배가 고프다는 것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기쁨은 한 순간입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또 다시 무덤덤합니다. 고급 차를 사도 한 순간이고 선물을 받아도 며칠이 지나면 또 다른 기쁨을 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하여 원래 죽어 있었던 내가 살아남으로 그 은혜로 다시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어지는 사람은 그 기쁨을 세상 어디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사라의 경수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자식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과 아내의 형편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결과 100세에 이삭(웃음)이라고 하는 귀한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여인들을 찾아가셔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심으로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다시 사는 세상이 있음을 믿는 기쁨으로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 11:25-2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