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예수님(177)

박성산 목사 2019. 5. 26. 23:28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예수님(마28:16-20)(177)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오히려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 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 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드디어 마태복음의 긴 여행을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3년을 넘은 세월동안 예수님만을 증거 하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부터 죽으심까지의 행적과 하신 말씀은 오직 자기 백성을 위하여 하신 일이었음을 여러분은 이제 아실 것입니다.  

야곱은 끝까지 사랑하지만 에서는 아무리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더라도 처음부터 미워하심은 창세전부터 이미 정해 놓으신 뜻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여 천국에 갈 것이고 미워하는 자는 자기만을 의지하기 때문에 결국 지옥에 갈 것입니다.

 

마태복음을 끝내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깨달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이 늘 하시던 말씀은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이 아닌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행복을 찾고자 사람들이 밤낮으로 애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고 있던 ‘행복을 포기할 수 있나’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좀 쉬울 수도 있겠지요. 살 만큼 살았으니까 말입니다. 근데 어린 친구에게 꿈이나 희망은 아예 포기하라는 말은 가혹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기하라고 하는 말은 양심적으로 살아온 나, 다른 이에게 피해주기 싫어서 양보하면서 살아온 나, 늘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던 나마저 예수님이 소개하시는 그 나라를 위해서 포기할 수 있는 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 받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쁜 짓을 해도 심판을 받지만 착하게 살아왔더라도 심판을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러한 아무 의미 없는 곳에서 그래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아등바등 사는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을 택하여 세상이 끝날 때까지 보호해주는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제자들이었습니다.

 

 본문 18절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기록되었는데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마귀의 유혹이나 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즉, 세상에 살면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이 행복이니까 더 많이 모으고 더 많이 누려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경주장과 같은 테두리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권세가 아니면 천국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권세는 잘나고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못나고 어리석은 우리를 사용하시는 가운데서 주님의 권세가 드러나게 됩니다. 제자들 중에 잘난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는 가운데서 예수님의 권세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본문 19-20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모든 일 즉,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일을 우리를 통해서 하시는데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 분부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권세를 나타내기 위해서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마태복음을 공부하시면서 예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을 전혀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제 잘 아실 텐데요. 좁은 길을 누가 갈수가 있겠으며 일용할 양식만 구하는 사람이 그 어디 있으며 물질과 명예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매일 섬기지 말라고 하는 우상을 섬기면서 살고 있는 우리인데 말입니다.

 

남편과 자식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가 없지요. 한 가지라도 할 수가 없는 정말 무능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은 자신의 잘남을 뽐내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위대하심과 모든 권세가 예수님에게만 있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는 제자들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예수님이 드러나시지요.

 

마 9:35-10:1에 보시면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하나님은 이 세상의 끝을 추수할 날로 보신다는 거예요. 추수해서 자기 백성만 데려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꾼을 통하여 추수를 할 테니까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하시면서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예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자들에게 그런 권능을 주심은 예수님의 권능과 권세를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제자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권능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일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한다면 자기만 뽐내는 보람으로 결국 자기의 길로 가고야 말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이 믿어지는 역사가 일어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되심을 증거하게 됩니다. 이런 권능을 받은 사람만이 세상 끝날까지 예수님이 보호해주시고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가슴에 살아 움직여서 생생하게 들리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축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