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사탄의 깊은 비밀(15)

박성산 목사 2020. 2. 21. 19:12

사탄의 깊은 비밀(계2:24-29)(15)

 

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 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 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혼자서 자기의 일을 모두 하신다는 뜻입니다.

 

행 13:48절에 보시면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이 말씀은 영생을 얻게 될 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믿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본문 26절에도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라는 말씀에서 전능하신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기어이 주시고자 하는 이 권세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창세기에서부터 계시록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시기를 두 가지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뜻은 절대로 수정하거나 변경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사도바울은 갈 4:21-31절에서 율법 아래에 있는 자는 법 아래에 놓여 져 있기 때문에 지옥으로 갈 것이고 약속으로 말미암은 자는 성령을 받아서 영생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율법의 자녀인지 약속의 자녀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말씀을 어떻게 깨닫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모든 해석과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탄의 깊은 것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사탄의 깊은 것이란 것은 사람이 전혀 모르는 비밀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교회에 사탄이 침투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당연히 있지요. 욥기에 하나님과 사탄이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 교회라고 사탄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사탄은 자신이 만든 가짜 사탄을 진짜 사탄이라고 믿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자면 병에 걸리게 한다든지, 가정에 불화가 있다는지 사업에 실패하는 것은 사탄이 하는 일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은 사탄이 자기의 정체를 감추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불행을 오는 것은 사탄이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믿게 하는 것이 가짜 사탄을 앞세우는 것입니다.

 

사탄의 깊은 것을 아시려면 욥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욥 38장을 보시면 욥에게 세 친구가 있었는데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계명을 지키면 복을 받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의 자식들이 다 죽고 몸에는 악창이 나고 아내가 저주를 하고 떠나 버린 것은 계명을 지키지 않고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회개를 하라고 충고를 합니다. 물론 이 말은 사탄의 입장에서 한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욥에게 묻습니다.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눈 곳간에 들어가 보았나, 우박 창고를 본 적이 있나, 황무지에 연한 풀을 돋아나게 한 이가 누구냐,’고 하시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데 하물며 너에게 고난을 주든지 주지 않는 것도 나의 뜻으로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이렇게 사탄의 깊은 것이 드러나려면 하나님의 깊은 것, 즉 십자가의 비밀이 동시에 있어야만 합니다. 마치 빛이 드러나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욥과 더불어 세 친구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세 친구들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했던 말들이 오히려 사탄의 입장에서 한 말이라는 것을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탄의 깊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깊은 것도 아무나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고전 2:7-11절에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성령을 받지 않고는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성령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서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아서 성경지식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구원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우리 주님은 새벽 별을 준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28절에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새벽 별을 다른 말로 ‘샛별’이라고 합니다.

벧후 1:19-21절에 보시면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이 말씀은 성경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 되는 것인데 마치 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날이 새어 샛별이 떠오르면 훤히 보이듯이 성령께서 감동으로 샛별처럼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으로 하나님의 깊은 것과 사탄의 깊은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방해하는 것들이 많고 깊을수록 빛이 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칡흑같이 어두운 사탄의 깊은 것을 따라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우리를 집어 던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당황하지 마세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운 법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는 새벽 별로 인하여 위로 받으시고 창세기에서부터 계시록까지 세상의 처음과 끝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깊은 것만을 믿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