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일곱 인으로 봉한 책(27)

박성산 목사 2020. 6. 14. 23:31

일곱 인으로 봉한 책(계5:1-5)(27)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 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 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 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 라 하더라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를 하려면 서로 이해가 되는 단어를 사용해야 통하기 마련인데 오늘 말씀은 누구에게나 설득해서 될 내용이 아닙니다.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인데 만약에 자신도 모르게 믿어진다면 하늘의 능력이 이미 그에게 미쳤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으로 씌여진 성경말씀이 진짜 현실로 믿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받지 못한 사람은 성경말씀을 믿을 수가 없지요. 신자와 불신자는 여기에서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복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을 믿게 되는 것을 복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마 5장에 팔복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마지막 복이 예수님을 위하여 받는 복이랍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예수님을 위하여 고난을 받고 핍박받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야만 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신자라야 이해가 되는 것이지 그 이외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입니다.

 

불신자는 이 땅에 살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부자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지만 신자는 예수님의 말씀과 천국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온통 물질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성령을 받은 신자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생명책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 32:32-33절에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모세가 천국에 들어갈 자의 이름이 적힌 책에서 자기의 이름을 지워서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어차피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이 책임을 지시고 구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눅 10:17-20에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귀신을 쫓아내거나 병을 낫는 것으로 구원받은 증거를 받은 것이 아니고 생명책에 자기 이름이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이 기록된 자만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계 20:12절에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5절에도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그러므로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자기의 힘으로 계명을 지키려고 할 것이고 선을 행함으로 구원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 모두 지옥에 갈 것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그 책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그 책의 내용대로만 움직이심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도요한은 크게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본문 4절에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 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라고 나오는데 우는 이유는 책이 닫혀 있는 동안에는 심판이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세상이 불에 타서 없어지고 난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속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울고 있습니다. 진짜 현실이 이 책에 있음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책을 펼 자가 없어서 울고 있는 것입니다.

 

꿈을 연상해보세요. 아주 무섭고 괴로운 꿈을 꾸고 있는데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꿈을 깨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요한은 꿈같은 세상에서 어서 하루빨리 벗어나서 진짜 현실을 살고 싶은데 책을 펼 자가 없어서 슬피 울고 있는 것입니다.

 

빌 4:2-3절에도 바울이 말하기를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이 말을 들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나님이 나의 이름을 알고 계시고 복음에 힘쓰고 있는 자들을 알고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이미 기록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세상 사람들은 이 기쁨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 1장에서 말씀으로 창조하셨듯이 창조의 능력으로 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된 피조물이 봉하신 인을 절대로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봉해진 생명책이 이 책이 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계 20:12절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오늘 본문에는 책이 닫혀있었기 때문에 사도요한은 어서 책이 펴져서 심판이 속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책이 펼쳐지게 되면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계20:15절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든지 무엇을 하면서 살든지 관계없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는 무조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가 책이 펴질 때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기록되었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는 먼저 여러분에게 이 사실이 믿어지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 사실이 믿어진다면 여러분의 생각과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이 임했다는 증거인 줄 믿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보다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