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의 의미(38)
나팔의 의미(계8:6-11)
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이 말씀은 어떻게 보면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장면입니다. 비현실적이지요. 성경은 이 장면이 실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실 눈에 보여야 믿을 수 있지 않습니까? 천사도 보이면 좋겠고 나팔도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면 참 좋겠는데 보이지도 않는데 믿으라니까 난감하지요.
성경에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말씀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받아들일 때는 믿을만한 것만 믿으라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오히려 받아들이기가 쉽지요. 할 수 있을 것 같고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될 것 같은 도전의식이 생기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성경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지키면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믿는 것이 환상속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면서 실제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데 사탄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성경을 통하여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시고 믿으라고 하십니다. 이게 현실이니까요. 오늘 본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계 8:7-9절에 보시면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주석이나 강해집을 살펴봐도 명확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계시록을 멀리하고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요.
그러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일곱 나팔이 무엇이며 일곱 천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 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는 성도가 진짜 맞다면 이제부터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의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주님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부터 여러분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내가 계획하고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물거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주님이 저와 여러분의 손을 붙잡고 끌려가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을 느끼는 시간은 잠시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붙잡고 가는 사람은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하고 명예를 얻는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더 기뻐합니다. 신앙인에게 물질과 신앙을 선택하라고 하면 신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가족과 믿음을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믿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교회에서 주입식으로 교육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은 길들이는 것입니다. 신앙은 교육을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은혜가 이끄시는 대로 가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부귀영화를 가져다줄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성도는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이라고 하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천사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안겨다 줘 보세요. 천사가 관심이나 갖는지 말입니다. 천국에서는 그 딴 것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팔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 일이 뭐냐 하면 예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과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과의 분리될 것을 말합니다.
이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소리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사정을 봐주면서 울리는 것이 아닙니다.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예수님의 은혜를 얻은 사람에게만 천국에 가게 될 것이라는 선포입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은 모세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지 못해서 모조리 죽고 난 후에 그 2세들이 가나안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여리고성 앞에서 나팔을 붑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 언약궤와 나팔이었습니다. 나팔을 부는 이유는 여리고성을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 주셨다는 선포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 전쟁도 하기 전인데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미리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나팔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리고성을 차지 할 때에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 바퀴를 돌고 7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았더니 성이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나팔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에 미리 알려 주십니다. 나팔로써 말입니다.
여러분, 아직 우리는 천국에 가지 못했습니다. 언제 가게 될 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주심으로 죄를 용서하심으로 비록 험난한 세상에서 허덕이며 살다가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로 천국에 가게 될 줄 믿는 것은 오늘날에 구원의 나팔은 울려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성경말씀 말입니다.
요 20:24-29절에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믿음이 없는 자들은 보고도 믿지 않지만 믿음이 있는 성도는 보지 않고도 실제로 보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입니다. 이들이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