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이 하는 일(40)
황충이 하는 일(계9:1-5)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 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 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오늘 본문에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까 땅에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로 문을 여니까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는데 자세히 보니까 무저갱에 있었던 황충 즉, 사탄의 종들이 쏟아져 나와서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외의 모든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8:13절에서 ‘화’가 세 번 나오는데 그 중에 첫째 화에 속합니다. 여러분이 이 말씀을 보시면서 이 일이 언제 일어나지? 괴로움이 얼마나 심하면 전갈이 사람을 쏠 정도로 심할까? 그러면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라고 이해하시면 무거운 짐을 지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과 더불어 계시록 전체를 보시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큰 사건이 일어날 때에 세상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성도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피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지난주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불안, 원망과 불평이 일어날 때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부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죽을 병에 걸려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의 조건이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세상의 좋고 나쁜 일이나 놀라운 일이 있어도 별로 개의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죄를 짓는 순간에도 감사가 나오는 것은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감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더러운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윤리적으로 철저하게 살고 거룩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의 의라고 하는 밧줄에 묶이는 수가 많습니다. 이들은 선하게 살아야 감사가 나오지만 죄를 지으면 자책하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건으로 감사하는 사람을 어찌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면 조건이 따르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면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땅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영과 사탄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육적으로만 세상을 보면 육적인 판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과 사탄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육적인 인간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만 믿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복을 받고 가정이 화목하고 세상은 행복하게 만들어 질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의 세계가 육을 다스리고 있음을 모르고 있습니다.
출 17장에 보시면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과 전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길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아말렉이 아무리 군사가 많고 신식무기로 전략이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전쟁의 승리와 실패는 모세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은 자기들의 능력과 지혜로 살면 뜻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지만 삶과 죽음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결정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고 증인으로 사는 사람을 본문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라고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으로만 움직이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무저갱(끝이 없는 웅덩이)에서 나온 황충, 다른 말로 마귀의 종들이 이 땅에서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요 6:70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예수님이 선택한 제자 중에 마귀가 있는 것은 사람이 없어서 할 수없이 가룟 유다를 부른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입니다.
요 13: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요 13:25-27절에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사탄이 이 땅에서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돕는 것입니다. 고개를 갸우뚱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사탄이 가룟 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팔아먹게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만들어서 물과 피를 흘리게 해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구원을 완성하는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바로 황충이라는 것입니다.
악역을 맡은 배우는 그 역할에 충실해야 그 영화가 박진감이 넘치는 법입니다. 가룟 유다는 마귀의 조종으로 충실하게 스승을 팔아먹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목을 매달았습니다만 그는 결국 하나님의 일을 충실하게 하다가 간 것입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의 피로만 구원한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전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한 것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았고 그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핍박을 한 것이 오히려 이방에게 복음을 전할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마귀와 황충은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의 영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인을 주셔서 인침을 받은 자만 이 사실을 믿고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그 일에 우리가 관여할 수도 없고 방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마귀를 통하여 하시는 일에 믿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인침을 받은 성도의 일인 줄 믿습니다.
이러한 복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