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산 목사
2020. 11. 9. 00:21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불안, 원망과 불평이 일어날 때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부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죽을 병에 걸려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의 조건이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세상의 좋고 나쁜 일이나 놀라운 일이 있어도 별로 개의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죄를 짓는 순간에도 감사가 나오는 것은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감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더러운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윤리적으로 철저하게 살고 거룩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의 의라고 하는 밧줄에 묶이는 수가 많습니다. 이들은 선하게 살아야 감사가 나오지만 죄를 지으면 자책하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건으로 감사하는 사람을 어찌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면 조건이 따르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면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계시록 강해 40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