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다.
박성산 목사
2020. 12. 21. 12:51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일을 한답시고 나의 생각과 계획을 앞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일에 방해만 할뿐 ‘나는 이만큼 일을 잘하는 사람이야’라는 자기자랑에 빠지는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흔히 자기자랑에 빠진 사람은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신앙이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 자기를 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를 위하여 제가 이 정도는 감당하겠습니다.’라는 것이지요.
이런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량리역 앞에서 밥을 퍼주는 목사라든지, 아프리카 오지를 일부러 찾아가서 평생을 보낸다든지, 문둥병자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함께 동고동락 한다든지, 전 재산을 털어서 고아원을 만들어서 그들과 함께 산다든지, 지금도 중동지역이나 이슬람지역에서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소명에 확신이 없을 때에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선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스스로 시험하는 것입니다.
단호히 말씀드립니다만 이 모든 것은 사탄이 장난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쓴맛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 자기가 원해서 어떤 일을 선택한 이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 수가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수많은 구약의 인물들과 신약에서 제자들과 사도바울은 자신이 부르심을 받을 줄을 전혀 예상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끌려갈지 짐작조차 못한 일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예측 못할 일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을 가진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맛이 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전혀 준비를 하지 못하니까요.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다면 준비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조차도 용납을 하시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계시록 강해 45강 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