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시온 산에 선 144,000명(61)②
박성산 목사
2021. 9. 27. 00:51
시온 산에 선 144,000명(계14:1-5)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 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 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 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 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 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 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목자 되시는 주님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 144,000명에 속한다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에 속하기 위해서 우리의 할 일은 없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나님에게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구원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면 나의 구원을 지키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하고 정성을 쏟아야 안심이 됩니다. 스스로 힘든 길을 가는 것이 되어버리는데요. 이러한 것은 정통신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구원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것입니다. 구원을 받고 안 받고는 그 분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시편기자의 고백으로는 시 23편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하는 무리들이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종하면서 따르게 되고 바로 그들이 주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요 10:2-5절에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이 아닌 사람들은 세상이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느냐’고 원망하며 살게 됩니다. 자기가 세상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삼서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자가 나오는데요.
요삼 1:9절에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이 교회에서 으뜸되기를 좋아한다고 사도요한이 말씀하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정반대되는 양이 아닌 사람들의 속성이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아니면 교회에서 일이 안된다고 믿고 자기의 뜻만 주장하는 이가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천국에서 들려오는 새 노래를 배울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본문 3절에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자기가 으뜸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 예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노래를 배울 수가 있으며 부를 수가 있겠습니까?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을 목자삼아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나의뜻을 버리고 기꺼이 따라가는 주의 백성만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은 모두 어린양 되신 주님만 나의 목자이시고 그분의 은혜로 속량함을 받아서 남은 자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자들이 144,000명에 속하는 것입니다.
요 6:38-40절에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이 복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