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주의 백성을 보석으로 보심(93)①

박성산 목사 2022. 7. 25. 16:25

주의 백성을 보석으로 보심(21:12-21)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 니

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 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 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 이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 의 측량이라

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 라

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 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 석이요

20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 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루살렘 성은 보석으로 꾸며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석은 구원받은 성도를 말하는데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보석으로 보시는 이유는 그들이 빛을 담고 있어서 각양각색의 광채가 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열두 보석들은 모두 색이 달라서 다양한 빛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 천국에서의 성도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시기를 마 5:14절에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는데 이 빛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원에서 40일 금식한다고 해서 방언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문은 누구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13절에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라고 나오는데 이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빛이 있는 세상에 못 들어간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성안의 세상과 성밖의 세상은 오갈 수가 없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빛이 없고 어두운 성밖의 세상은 예루살렘 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눈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11:1절에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8:24절에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보이지 않는 세상을 그리워하고 언젠가는 그 세상에 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만 보일 것입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이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본문 12절에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이 말씀은 이름을 가진 자들만이 성안의 세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만 믿지 자기와 관련이 없는 세상이 있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와 상관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관심이 없지요. 예를 들자면 1347년에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유럽 인구의 3분의 1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때 파리와 런던에서는 인구의 절반이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참혹한 일을 당하면서 사람들은 이 병이 신이 내린 저주라고 믿게 되는데요. 그래서 신을 달래기 위한 제물이 필요했는데 바로 유대인을 지목해서 유럽 여러 도시에서 수백 명씩 죽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녀 때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17세기까지 대락 20~50만 명이 마녀사냥으로 죽임을 당하게 했습니다. 그 중 3분의 2가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지금 우리에게 닥치지 않았고 과거이고 머나먼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넘기고 맙니다.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이 오늘 말씀을 들으시면서 먼 산 구경하듯이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지금은 힘들게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는지 깊이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중요하게 여기지요. 이름이 명예이고 신분을 말해주니까요. 그래서 작명가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왕이면 잘 지어서 성공 하려구요.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어이구~ 성공할 놈, 잘 될 놈이라고 한답니다. 안 좋은 말보다 듣기 좋은 말을 하면 그대로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그렇게 말한답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이나 공자나 맹자를 사람들이 존경합니다만 그 이름과 사상은 성밖인 이 세상에서 추앙을 받을지언정 성안의 이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임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성도는 자기 이름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리 잘나고 성공해도 성밖에서는 아무런 의미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이름을 새로 지어주심에 감사면서 사는 것입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야곱을 이스라엘로, 사울을 바울로 말입니다.

 

그리고 성밖에 있는 내가 바라는 나의 천국, 신앙생활, 믿음은 하나님께서 깨뜨리시는 일을 하십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것들이 느닷없이 닥치게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은 나의 뜻과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내가 바라는 것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믿음이라는 통로로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으면 복 받게 하고 나의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우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이 아니라 오직 계 21장에 나오는 빛을 품은 세상을 바라는 것이 진짜 신앙인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성안에 들어가려면 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나님께 나의 이름을 12지파와 12사도에 포함시켜 달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