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주의 백성을 보석으로 보심(93)②
박성산 목사
2022. 7. 31. 22:45
주의 백성을 보석으로 보심(계21:12-21)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 니
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 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 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 이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 의 측량이라
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 라
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 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 석이요
20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 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지난 시간에는 동서남북에 있는 문들 위에 12지파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고 성곽의 기초석은 아름다운 보석들인데 12사도의 이름이 적혀있어서 이 이름을 가진 자들만이 세상에서 믿음의 눈으로 성안 즉, 예루살렘 성을 소망하게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문이 있다는 말은 성안과 성밖이 나뉘어졌다는 뜻인데 성안과 성밖의 세상은 전혀 다른 곳이고 서로 오갈 수도 없는 곳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주 설교 마지막에 제가 질문한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천국에는 12지파와 12사도가 가진 이름을 가져야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나님께 나의 이름을 성문 위에나 성곽 기초석에다 기록해달라고 기도해 보았자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에 그리 기도해서 얻어진 천국이라면 죄인들의 욕심만 있는 가짜 천국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천국이나 믿음은 가짜인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 우리가 요구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사람들의 욕심을 모아보면 한가지입니다. 자기 이름을 높이기예요. 자기 이름이 높아지기 위해서 사람들은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물질을 모으는 것도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도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도 모두 자기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자기 이름이 더럽혀지거나 상처를 입게 되면 불행으로 받아들이고 괴로워합니다.
이 모든 것은 성밖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성밖에서 일어난 일들은 행복한 일이든 불행스러운 일이든 허구라는 사실을 자기 이름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는 자기 이름을 귀하게 여길 수가 없는 이유가 죽든지 살든지 주의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내가 구원받은 것은 나의 이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기 때문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믿음을 가진 성도를 보석으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을 귀하게 보는 사람은 없지요. 보석은 사람의 손에 거치지 않고 인고의 세월을 거쳤기 때문에 보석입니다.
본문 14절에 보시면‘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이 열두 사도의 이름은 특별한 것이 없지요. 흔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이름이 귀한 것은 택함을 받았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고 직업도 평범했습니다. 예수님을 3년 반 따라다니면서 귀신도 쫓아내기도 하였고 병을 고치기도 했지만 막상 십자가 앞에서는 모두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택하신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셔서 부활하신 증거를 보여주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후 성령이 택하신 자들에게 임하셨습니다.
택했다는 것은 사람의 흔적이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처럼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이름을 가진 자들이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요일 4:7-10절에‘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택함을 받은 자들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인데 사랑은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나를 사랑하셨기에 비록 나의 이름을 위해서 살아온 죄인이지만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의인이 되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성도가 12지파에 속한 자요, 12사도에 속한 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밖에서 자신의 이름에 희망이라는 헛된 욕심을 가지기 마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석이 되었다고 한다면 나의 이름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만 높이며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