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욥이 언제 깨달았을까요?

박성산 목사 2023. 5. 8. 12:33

 상상을 해보세요. 욥의 식구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다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말입니다.

 

잔치가 끝나면 욥이 혹시나 자식들이 죄를 지은 것이 있을까 해서 번제를 드릴 만큼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잔치가 일상이었던 욥의 가정이 하루아침에 초상집이 되었습니다. 욥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절망스러우면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한탄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죄를 짓고 난 후에 이런 일들을 당했다면 죄지은 값을 받은 것이라고 억울하지는 않을 텐데 느닷없이 그 많던 재산 다 없어지고 자식 10명이 다 죽고 아내에게는 이렇게 살 바에 차라리 죽으라고 하는 인격을 모독하는 말이나 듣고 자기 몸은 종기가 나서 질그릇 조각으로 긁어야 되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삶에서 최악의 삶으로 전락이 된 것입니다. 10명의 자식들을 땅에다 묻는 욥의 마음을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아니겠습니까?

 

욥은 이런 상황에서 결론적인 부분을 이 한 구절로 정리합니다.  23:10절에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순금은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한 금 자체를 말합니다. 욥은 자신이 순금으로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언제 언제 알았을까요? 아들과 딸들이 살아있을 때 알았을까요? 아니면 자식들이 죽고 재산 다 날아가고 병들었을 때 알았을까요?

 

욥이 잔칫집 같았던 기뻐할 만한 것들, 즉 자식들이나 재산이나 남들로 부러움을 산 모든 것들이 전부 다 없어졌을 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전도서 강해 29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