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신이 되겠다고 하는 자들...
박성산 목사
2023. 6. 12. 12:31
마 5:33-37절에 보시면‘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이 말씀은 맹세에 대한 말씀인데요. 한마디로 무엇을 하겠다고 맹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다음 구절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마 5:39-41절에서‘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라는 말씀에서 의롭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어떻게 맹세하는가 하면‘주님, 제가 부족하지만 누가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도 맞겠고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는 겉옷도 줄 것이며 오 리를 가게 하면 십 리를 동행하겠습니다.’라고 맹세하게 됩니다.
왜 예수님께서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누구에게 뺨을 맞는 것은 모욕감을 느끼는 일인데 한두 번은 참을 수는 있습니다만 계속 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참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화는 어떻게 할 겁니까?
누가 내게 비싸고 소중한 옷을 달라고 하면 줄 수 있을까요? 빌려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가 내게 억지로 어딘가 함께 가지고 하면 하루 이틀은 갈 수도 있겠지만 나의 시간을 포기하면서 계속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이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요.
그래서 분명히 예수님은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지키려고 하는 것은 본인이 남보다 나은 의인이 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인간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됩니다. 그 욕망의 그물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참는다고 해서 욕망이 사라질까요?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이 무엇일까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신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을 지키겠다는 것은‘나는 신이 될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