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산 목사
2023. 9. 18. 14:11
정통교파에 속했다고 해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의 능력은 어느 교파에 속하고 어느 교회에 다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피가 구원하시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의 노력과 열심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물질로, 몸으로 무엇이든 바치고 헌신해야 주의 뜻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종교적인 것이지 복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것을 솔로몬이 비유를 들어서 말하기를 죽은 파리들이라고 합니다.
본문 1절에 보시면‘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좋은 향기가 나는 기름병에 파리들이 들어갔습니다. 값진 향이 들어 있는 병에 파리들이 죽었으니까 향기로운 냄새가 나야 될 병에서 악취가 나기 때문에 더 이상 향기름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된 셈이지요.
이것을 아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는 겁니다. 향기름과 죽은 파리는 섞이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예수님의 복음이 섞이면 악취가 날 수밖에 없음을 본문에서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예수님은 눈에 안 보이니까 교회에서 내가 가지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바치고 헌신해서 복도 받고 구원을 얻겠다는 것이 악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분위기 좋고 큰 교회를 다니고 예배도 철저하게 드리고 헌금하고 교회 행사는 무조건 참석함으로 교인들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인정받고 복을 받아보겠다는 것입니다.
그건 것들이 악취나는 것이라고 파리들은 알까요? 죽어도 모를 겁니다.
-전도서 강해 42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