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요셉에게 담긴 하나님(18)②

박성산 목사 2024. 9. 9. 13:46

요셉에게 담긴 하나님(37:1-11)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 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 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 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 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 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 라

 

 우리가 지난주에 요셉이 꾼 꿈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는 중에 질문을 하나 드렸는데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꿈으로 계시하신 것이 지금도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계시는 성경만으로 충분하고 다른 계시는 있을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시중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어서 그런지 요즘 교인들이 성경을 악세사리로 여기며 너무 가볍게 여기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자 계시인 이 성경에 정말 복이 무엇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내용이 가득차 있는데 그 사실을 안다면 소홀히 여길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신자 아닌 신자들이 골라 먹는 재미에 길들여 진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만 자기 구미에 맞는 말씀. 즉 어떻게 하면 복을 받나?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잘 보여서 성공하나? 이런 것들만 골라서 듣기를 원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어찌 신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오늘도 우리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함께 따라가 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셨는데 그 의미에 대해서 함께 나누겠습니다.

 

꿈으로 나타난 계시는 하나님으로부터 확정되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그의 아내들과 11명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날이 올 것인데 그 날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아무리 자기 생각대로 계획을 세웠더라도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으로 고정되어 있고 확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확정된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을 아는 일에 아주 중요합니다. 지난주에 제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신앙이 기본이고 중심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확정되어 있고 그 순서에 의해서 예정된 대로 진행되어 가는 것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죽는 것, 병들거나 슬픔을 당하는 것, 행복한 일과 불행한 일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확정된 일입니다. 심지어 천국에 가는 사람과 지옥에 가야만 하는 사람도 이미 확정된 일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형편이나 상황에 맞춰서 하나님의 뜻이 그때마다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일방적입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왕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아무리 내 뜻대로 해보려고 하더라도 그의 계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감사한 일인데요. 내 고집과 판단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보다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장에 보시면 거지 나사로와 부자가 나옵니다. 이름도 없는 이 부자는 호화롭게 살지만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거지 나사로(하나님의 도우심)는 비록 가난하게 살았지만 하나님이 매일 도우시는 은혜로 살다가 천국에 갔습니다. 실제로 누가 부자일까요?

 

자기 이름을 높이고자 매일 잔치를 벌이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만족하며 비록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며 살다 간 나사로가 부자일까요?

 

이 부자와 거지도 역시 하나님의 뜻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나사로가 평생을 남의 집에서 빌어 먹으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셉에게 꿈을 꾸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미 확정되었으니까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염려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요셉이 꿈을 꾼 대로 이루어질 테니까요.

 

그리고 요셉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려 주시겠다는 겁니다.

 

, 요셉이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애굽으로 팔려가는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이 아무 이유없이 사람들게게 미움을 받고 팔리는 분이시구나.’

 

요셉이 종살이를 하면서, 하나님이 종살이하는 모습으로 오시는구나.’또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할 때는, 하나님이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시는 모습으로 오시는구나.’

 

그리고 옥살이에서 국무총리가 된 자신을 보면서하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오고 가는 모든 세계의 주인이자 왕의 자리에 앉으시는 분이시구나.’를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께나를 어려운 환경에서 구원해달라는 기도를 찾을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요셉은 오늘날 누구일까요? 바로 천국에 가기로 확정된 저와 여러분입니다.

 

내가 별로 죄지은 것도 별로 없는데 억울함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힌 듯이 사방에 어두움밖에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전혀 모르는 일들이 있을 때 저와 여러분은내가 지금 요셉이 지나간 길을 가고 있구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나의 발걸음을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경험하게 하시는구나.’하는 것을 성도라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믿기 때문에 세상에서 받는 서러움과 고난은 복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진리를 깨달으셨다면 당당히 사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땅의 곡식 단과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우리를 보고 부러워하며 절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 일과 그 날도 확정되었음이 우리에게는 위로이자 소망인 줄 믿습니다.

 

주의 복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