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복(21)①

박성산 목사 2024. 10. 14. 12:24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복(39:1-6)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 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 을 사니라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 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 름다웠더라

 

 우리가 신앙생활 한다는 것을 막연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인가? 하는 것이 거의 모든 신자들의 고민이 아닌가 싶은데요.

제게 이 질문을 하는 분들을 만나면제가 어떻게 하면 자랑을 좀 할 수 있을까요?’라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제가 답을 드리기 전에 우선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우리의 생각과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좋겠는데 정 반대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꾸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우리를 위해서 변경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세상이 움직여진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창세 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신다면 나의 생각, 나의 계획은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실 텐데요.

 

그럼 난 뭐야?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싶은데 너무 하시는 거 아냐?’라고 생각되신다면 아직 신앙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그럼 내 인생은 없는 거네? 책임지려고 할 필요 없는 거네? 이제야 홀가분하게 살 수 있겠네.’라고 한다면 믿음이 있는 성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내가 바라는 대로 해주실 것이라고 사람들은 착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내가 이렇게까지 기도하는데 설마 하나님이 언젠가는 들어주시지 않겠는가?’하면서 스스로 희망 아닌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창세기를 공부하면서 믿음을 가진 신앙인을 만나고 있는데요. 그들의 믿음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시길래 하나같이 부족한 그들을 인도하시는가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경을 읽고 오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성경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을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많이 읽으면(적어도 100번 읽으면) 뜻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성경 세미나, 성경 연구원 등등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은 많이 있습니다만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인지는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성령을 받아야 억지로 해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문자안에 파묻혀 있는 은혜가 보여지고 느껴지게 되는데요.

 

말씀을 읽으면서 구약이나 신약에서 십자가의 은혜로 연결이 되지 않으면 잘못 읽으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주의 말씀 안에서 은혜를 깊이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본문 2-5절에 보시면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고 형통한 자로 만드셨는데 실제로 복을 받은 사람은 누구라고 나옵니까? 애굽 사람인 보디발과 그의 모든 소유입니다. 충실하게 일을 한 요셉에게 복은 무엇일까요? 보고 싶은 가족에게로 가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보디발의 막강한 권력을 얻어서 한몫을 단단히 챙기는게 복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요셉은 쫓겨나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아무 잘못한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형통하게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감옥에 갇혔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이게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성공하고 출세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감옥에 가는 것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냐고 따지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설교 서두에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은 다르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요셉이 왜 감옥에 가게 되었을까요? 열심을 다해 보디발의 집안 일을 돌보며 그 집과 밭에 복을 받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요셉의 용모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6절에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요셉의 용모를 보고 보디발의 아내가 수시로 유혹했는데 그걸 뿌리치다가 감옥에 간 것입니다. 요셉으로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한 자신은 감옥에 있고 죄를 짓고자 하는 사람은 잘살고 있으니까 이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억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옥에 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이해되십니까?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 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여기는 버릇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성도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일이 그때만 있고 지금은 없을까요? 바른 말하고 정직하게 살았는데 존경을 받기보다 따돌림 당하고 사회에서 매장 당하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요셉에게 있던 일이 우리에게 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무릎을 꿇어야 할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데 이 순간을 끝까지 인내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요셉은 남을 헤치지도 않았습니다.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게 일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결과는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가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반드시 이유가 있겠지요?

 

저와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유와 목적이 없는 하나님의 뜻은 없으니까요.

 

다음 주에 이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