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고난의 이유(1)

박성산 목사 2025. 1. 6. 14:11

고난의 이유(1:8-14)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10 ,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 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 축하게 하니라

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 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출 12:40절에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요셉이 죽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중에 요셉을 모르는 새 왕이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에 정착할 때는 70명이었는데 400년이 흐른 후에 숫자가 너무 많아서 다른 나라와 전쟁이 있게 되면 그들과 합쳐서 애굽과 맞서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탄압하는 정책을 펴게 되는데요.

 

이런 일은 과거에만 있고 현재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8절에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라는 말씀을요셉을 제대로 아는 왕이었더라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가 끊어진 지 400년 이후에 왕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핍박하는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왕뿐만이 아니라 악인들은 신앙을 가진 선한 사람들을 핍박하는 것이 세상의 속성인데요. 그러면 악인과 선인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5:45절에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이 어느 누구에게나 해를 비추시며 비를 내리시는데 그런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악인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선인은 해나 비뿐만이 아니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은혜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400년 전의 사건을 이 왕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습니다. , 요셉을 모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요셉으로 인하여 7년 동안 풍년으로 거둬들인 곡식을 쌓아놓기 위하여 온 나라에 창고를 짓고 흉년이 7년 간 있을 때 아무 걱정없이 온 백성을 살리고 이웃 나라까지 양식을 팔아서 더욱 강성한 나라가 되기까지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 왕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 핍박하는 세력을 신약에서 어두움이라고 나오는데요. 어두움의 특징이 계 21장에 보시면 생명책이 나옵니다.

 

21:27절에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하나님의 심판기준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에 간다는 겁니다. 근데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인데요. 다른 말로 기록하거나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 없다는 겁니다.

 

왜냐면 생명책이라는 것은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이미 창세 전에 하나님이 그 뜻대로 이름을 기록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잊으시면 안됩니다.

 

139:13-16절에 보시면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이 말씀을 간추려보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이미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이 기록되었는데 세상에서 할 일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태어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음을 보여주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외의 사람들은 생명이 없고 어두움에 속해져 있어서 빛의 자녀들을 공격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공중권세 잡은 마귀의 속성입니다.

 

그러면 오늘날의 핍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왕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 세상에서 복 받고 착하게 살아서 영생을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 가운데 홀로 주님이 주시는 긍휼의 복으로 말미암아 살겠다는 생명을 얻은 백성들이 사는 자체가 고난입니다.

 

여기에서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마 13장에서 예수님이 사람들을 씨로 비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씨는 아무 힘이 없지요. 길가에 떨어지면 새가 와서 주워 먹고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면 싹이 나오다가 뿌리가 깊지 못해서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씨가 옥토를 만나니까 열매를 맺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러면 씨가 중요할까요? 아니면 옥토가 중요할까요? 씨 자체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예수님이 알려주시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자기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여러분, 해와 달과 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니까? 물과 공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계십니까?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악인에게도 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없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이름은 예수님을 통한 십자가의 용서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이 있을까요? 우리가 이유없는 고난을 받는 삶일지라도 생명책에 이름이 있다는 즐거움으로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이 복을 널리 전하며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