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첫 번째, 피의 재앙의 의미(11)
박성산 목사
2025. 3. 17. 14:30
첫 번째, 피의 재앙의 의미(출7:20-25)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 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 니하였고
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오늘 말씀에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10가지의 재앙이 시작됩니다. 바로 피의 재앙부터 시작되는데요. 물이 피가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재앙을 물이 피가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첫 번째 재앙이 모든 재앙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재앙도 피가 나오지요. 그러니까 그 가운데 두 번째부터 아홉 번째 일어나는 모든 재앙들이 피와 연결된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에 기본이 바로 물입니다. 우리 신체에 70%를 차지하는 것도 물인데요. 수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치기도 쉬울 뿐만이 아니라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문명도 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잘 아실 텐데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의 두 강 유역을 중심으로, 인더스문명은 인더스 강,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 황하문명은 황하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이루어졌습니다.
물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의 생명이 보존되고 의지하며 살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심으로 애굽에 살고 있는 백성들의 생명을 위협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물을 못 마시게 하시려면 아예 강물이 마르게 하시면 될 텐데 피가 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레 17:11절에 보시면‘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말씀인데요. 이 말씀에서 두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생명은 피에 있다는 것과 피가 죄를 용서해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누가 남의 물건을 훔쳤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룬다고 합시다. 하지만 남의 물건을 훔친 탐욕, 도적질이라고 하는 사실은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10만 원을 훔쳤는데 나중에 10만 원을 갚는다고 하더라도 그 죄는 없어지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법원에서는 그 죄값으로 사회봉사 몇 시간을 하게 함으로 대가를 치루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를 봉사한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피로써만 씻어진다는 겁니다. 방금 읽은 레위기의 말씀으로 다시 말씀드리면 죄는 생명이 있어야 씻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은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죽음을 대신 할 수 있는 선행은 없습니다. 그래서 죄는 남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로 인하여 죽은 죄인은 생명이 와서 살려줘야 다시 사는 것인데 그 생명은 피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피가 죄를 씻음으로 말미암아 죄로 인하여 죽었던 죄인을 생명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십자가의 피가 과거에 살았던 사람이든지 현재에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든지 미래에 살아있을 사람들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일관성이 있게 피 중심으로 천국과 지옥을 가름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계 7:13-14절에‘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천국에 온 사람들은 어린 양의 피로 죄를 씻음 받아서 희게 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 20:28절에‘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교회를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피를 주고 사신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피를 외치지 않는 교회는 교회라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애굽에 재앙을 내리실 때 물이 피로 변하게 하셨다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쥐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생명을 만들 수는 없고 오직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주시고자 하시는 그 분의 뜻에서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못나고 가진 것도 없고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 받은 사람은 어떠한 권력을 가진 사람보다 복 받은 사람인 줄 믿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재앙인 물이 피로 변하게 하신 의미입니다.
주님의 복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는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