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고자로 태어난 성도(111)

박성산 목사 2017. 11. 20. 03:45

고자로 태어난 성도(마19:11-12)(111)

 

11 예수께서 가라사대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 난 자라야 할지니라

12 어미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오늘은 고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고자에 대하여 말씀을 하신 이유는 유대인들이 생각하기를 결혼을 해서 이혼을 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못할 경우에 차라리 그럴 바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속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지듯이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7-10).

 

그래서 예수님이 고자 이야기를 말씀하시면서 천국을 위하여 고자가 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너희들은 지금 천국과 상관없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질책하고 있습니다.

 

고자라는 것은 남자의 성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남자의 성기능 장애자와 천국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천국을 설명하시는데 고자와 연결시켜서 말씀하시는데 만약에 우리가 고자와 천국을 연관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도 역시 바리새인들처럼 천국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유대인들은 고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은 자손을 번성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결혼을 해서 경건한 자손을 많이 낳아서 그 자손들까지 천국에 함께 들어가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창세기 1장에 나오는 것처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처럼 자손이 많은 것을 복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고자는 아예 결혼을 못하게 되었으니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할 밖에요.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천국말씀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 예수님을 사귀는 것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그 하나님이 나를 불편하게 하면 얼마든지 하나님에서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죄인들의 속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고자가 되면 모멸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핍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 22:24절에 “너희는 불알이 상하였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너희 땅에서는 이런 일을 행치도 말지며”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 가운데 신체가 정상인 사람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나옵니다. 고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해하기를 남 보기에 잘나 보이고 잘나가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축복받은 사람이고 반면에 병이 있거나 가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징벌을 받았다고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거나 아니면 저주를 받은 사람을 구분할 수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예쁘거나 잘 생긴 사람은 복 받은 사람, 못 생긴 사람은 복을 못 받은 사람으로 구분 짓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천국은 죄인이 전혀 들어갈 가능성이 없는 곳입니다. 그 점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오늘 본문에 고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저주를 받아서 결혼은 아예 꿈도 못 꾸는 그 사람을 통해서 천국을 알려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본문12절에 보시면 고자가 세 종류가 나오는데 첫 번째는 어미의 태로부터 고자된 자가 있고 두 번째는 사람이 만든 고자가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자면 전쟁터에서 폭탄이 터져서 고자가 되었든지 일을 하다가 다쳐서 그리 되었든지 하는 것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웃지 못 할 일들이 나오는데 천주교 신부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해를 해서 생식기에 장애를 만든 수도사들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을 한 것으로 믿었고 따라서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살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자기 몸을 상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르는 것이 있지요. 남자는 시각적입니다. 여자를 보았을 때 음욕을 품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천국에 가고자 하는 욕심은 인간의 끝없는 본능입니다. 천국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내가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지요.

 

세 번째는 천국을 위해서 스스로 된 고자가 있습니다.

창25:23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이 말씀은 이삭과 리브가에게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는 말씀인데 쌍둥이가 태어나서 이들 사이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쌍둥이는 하나님의 축복된 가정에서 태중에서부터 갈등하고 싸워야 될 운명을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날 것이란 것입니다. 이것은 이들이 세상에서 자기들의 결정에 따라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뜻은 확정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중에 한명을 약속의 자녀라고 하고 또 다른 형제를 육신의 자녀라고 롬9:8-13절에 나옵니다.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라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여러분 중에 이런 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육신의 자녀와 약속의 자녀가 왜 이 땅에 함께 있어야하지? 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서는 도저히 천국에 못 간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서 태어난 자녀가 따로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 약속의 자녀와 육신의 자녀도 함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이 스스로 고자를 만들어서라도 죄를 짓지 않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으로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서 들어갈 백성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바로 천국을 위해서 고자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가능성으로 갈 수 없는 곳임을 증거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 땅에 태어나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육신을 가지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 천국에 가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천국에 갈 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소용없는 일입니다.

오직 약속의 자녀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약속의 자녀들은 믿고 이해가 되는데 자신의 행함과 육신의 노력에 집착을 하고 그것으로 구원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전7:33-35에 보시면 “장가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꼬 하느니라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하게 하여 분요함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은 결혼을 했는데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결혼을 한다든지 남편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결혼을 했다면 그것은 육신만 위하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더라도 상대를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위해서 사는 것이 천국을 위해서 고자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내가 있고 남편이 있더라도 상대방에 전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아내가 있거나 남편이 있으면 은혜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얽매이면 예수님과 말씀에 관심이 없는 채 육적인 것에만 얽매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천국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을 하든지 혹은 안 하든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서 내가 여기에 있음 자체로 천국에 뿌리가 있음을 감사히 여기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구원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믿는 사람이 바로 영적인 사람이요 고자인 줄 믿습니다.

 

이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