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사님 한분은 한 교회에서 10년 이상을 다니셨다...
그 교회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이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올해 들어서 더 조직을 갖추고자 구역장들의 팀장을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집사님은 팀장으로 선출 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분은 고민에 빠지셨다...
왜냐면 교회에서 지내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바깥 집사님이 이해는 하지만 집안에 소홀한 것이 불만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담임목사님에게 조금은 불만이 있는 터라 더욱 바깥 집사님의 불만은 커졌으리라 본다...
그래서 여집사님은 내내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좋지가 않은 상태인것 같다...
주일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간다고 하니...
본인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식구들은 엄마와 아내가 없는 집에..
쓸쓸이 있다는 것이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다...
나는 개척교회의 목사로서 이 문제를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왜냐면 나도 나중에 신자들을 그런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목사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번 더 되짚어 봤으면 한다...
물론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 조직은 필요하다...
우왕좌왕 하지 않으려면 조직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조직관리를 넘어서 기업형태의 관리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에서는 우물안의 개구리나 일만 하는 개미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교회에서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곳이라면 열매는 각 가정에서 또는 일터에서 보여져야 하는데...
집에오면 힘들어서 가사가 소홀한다거나 식구들에게 오히려 짜증을 낸다면...
과연 교회 일을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안식을 누리는 공간이다..
일을 위한 일은 공허만 남게 되어 있다..
교회의 대장은 목사이고 신자들은 부하니까...
"당신들은 내 말대로 하시오"의 사고방식은 가슴 아픈 일이다...
신자의 가정은 교회 일이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목사들의 생각이고...
가정은 제 2의 교회인 것을 왜 모르는가...?
이제는 더 이상 외적으로 성장은 질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하루에도 군중들이 수없이 몰려오는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셨다...
"저들이 나를 따라오는 것은 양식을 얻기 위함"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다 흩어져 버렸지 않은가?...
신자들이 교회에서는 마음의 짐이 그렇게 있는데도 겉으로는 웃음 지으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주의 일을 한다는 것은 외식이 아닐까...?...
겉과 속이 다른것이 외식이라는 뜻이다...
배우와 같은 겉치레의 신앙생활은 매우 위험하다
목사는 그런 신자들의 가면과 짐을 벗겨줘야한다...
목사의 욕심을 채우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는 점을 나 자신만이라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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