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비밀을 아는 자(마13:10-17)(73)①
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1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 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 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 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 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의 내용은 지난주와 같이 천국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천국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바라고 있는 잘못된 천국에 대한 믿음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아마 이렇게 하면 천국에 갈거야.’라는 신념으로 자기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식은 곤란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쳐주셨을 때에 유대 백성들이 그 주위에 많이 모여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연히 천국에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원하는 천국에 대한 믿음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서는 천국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이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에게도 이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천국에 대해서 관심을 둬야 할 텐데 천국에 가는 방법을 자기들이 결정해 놓고 예수님의 말씀에는 귀담아 듣지 않는 상태에서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자기가 믿는 천국에 들어가려고 고집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천국은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늘에서 내려온 천국, 우리 가운데 있는 천국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입니다. 눅17:20-21에 보면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천국은 이미 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유대 백성들이 보기는 보아도, 듣기는 들어도 자기들의 잘못된 천국에 대한 믿음 때문에 위에 있는 하늘은 볼 줄은 알았지만 바로 앞에 있는 천국은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이것은 비단 그때의 일만은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시는 분들이 천국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죽어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사는 곳으로만 이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지요. 죽음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으니까요.
설사 관심이 있더라도 예수님이 알려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고 사람중심의 나라로만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떻게 하면 믿음을 가져서 이 세상에서 복 받게 하고 죽어서 천국에 가나? 이것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과연 옳을까요?
본문 11절에 보시면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허락’이라는 말씀이 나오지요.
여러분, 제가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옥에 가는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될까요? 안 될까요? 정답은 ‘우리 마음대로 못 갑니다’입니다. 지옥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옥에 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지옥에 갈 수 있습니다. 나쁜 짓을 아무리 해봐야 지옥에 마음대로 못 갑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나쁜 짓을 해야 지옥에 간다고 가르치고 또한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차이점이 뭐냐 하면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자기가 나쁘냐? 착하냐?로 천국과 지옥이 결정난다는 것입니다. 일반 교회가 이런 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지요. 착하게 살아야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식으로 교육을 어릴 때부터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옥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듯이 천국에 가는 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방금 읽은 말씀에 나오는 ‘허락’입니다. 허락이라는 것은 아무나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믿고 있는 성도는 늘 이런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만 가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다행히 지옥으로 인도하시지 않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18:3에 보시면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는 판단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언제 무슨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어른의 시선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어른 행세를 한답시고 혼자 집을 나선다면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에 기록된 대로 내가 한번 해 보겠다. 선하게 살아보겠다’고 한다면 어린아이가 어른행세를 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악이나 선으로 지옥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수십 년 해왔으니까 천국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으면 올해는 더욱 더 인도하심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인도함을 받는 그런 관계를 성경에서 ‘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연결고리인 셈이지요. 옳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의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그 자체를 ‘의’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듯이 천국에 가는 것도 우리 마음먹은 대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천국백성으로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음 주에 이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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