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잘못 했습니다와 감사의 차이는

박성산 목사 2017. 9. 11. 00:28

고전2:2절에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바울은 과거에 선이나 악을 행한 모든 것들은 십자가에 묻어버리고 십자가로만 우리의 죄가 씻어지고 그것으로만 영생을 얻는다는 이 진리가 자기의 삶에 전부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육의 일을 할 것이고 성령받은 고린도교회의 너희들만 알게 되었다는 흐름으로 2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을 간추려보면 성령받고 속성이 바뀐 성도는 세상과 소통이 막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대화가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기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과도 대화가 안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사도바울은 십자가의 사랑밖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한 반면에 어떤 교인들은 얼마나 자기의 믿음이 성장했나? 교회를 다니고 나서 얼마나 죄를 안 지었나?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은 자기를 위한 기도만합니다.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집중되어 있는 성도는 십자가에서 흘러 내려오는 용서의 피가 한없이 흐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죄인을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은 죄에 비하면 용서는 무한하심을 세월이 갈수록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죄를 짓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와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기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마태복음 102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