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교회는 무너져야 합니다.

박성산 목사 2018. 7. 17. 17:14

 성도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아멘, 성전뿐만이 아니라 저도 무너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나의 아집과 욕심, 집착과 세상의 미련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듯이 마음속에 있는 '이것만은 무너지면 안된다'고 하는 것들이 다 무너지시기를 바랍니다.

 

갈2:20에 보시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것이 사도바울이 말하는 신앙입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진정 교회인 것입니다. 신앙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잖아요. 성도는 벌써 예수님과 함께 죽었고 내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따라갈 뿐입니다.

 

참된 교회는 ‘성전을 무너뜨리우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주님, 이 교회가 무너지더라도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따라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그 곳이 진짜 교회인 줄 믿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교회의 역사,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만든 건물은 허물어져야하지 않겠습니까? 복음은 아랑곳없고 자기를 알아주는 교회, 큰 교회, 역사가 있는 교회, 목회자의 인격이 훌륭한 교회, 봉사를 많이 하는 교회, 자기 마음에 드는 교회를 찾아서 헤매는 사람들은 그 성전을 무너뜨리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세상의 교회는 무너질 것이고 또한 무너져야 합니다. 그리고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르심으로 성령을 받은 성도야말로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강해 142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