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야 하는 예수님(마26:1-5)(156)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 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 장의 아문에 모여
4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오늘 본문은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인데 예수님께서 그 날 십자가에 못 박혀야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제가 늘 성경을 읽다가 궁금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서 말씀을 하지 안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이면 늘 그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잖아요. 경제 활성화나 남북문제라든가 교육이나 행복한 가정,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이러한 주제를 말씀하셨더라면 사람들의 인기를 끌 수 있고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데 유월절을 앞두고 ‘인자가 팔려야 한다’는 말씀을 느닷없이 하시고 있습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팔려서 십자가에 달리시면 좋은 세상으로 바뀌고 가정이 화목해지고 고민거리들이 모두 해결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유월절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서 축제를 즐기는 기쁨속에서 예수님은 오히려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이 왜 팔리셔야 되고 죽으셔야 하는가를 자신의 인생과 결부시키지 못한다면 십자가와 상관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이 명절에 맞춰서 죽으셔야 된다는 의미를 반드시 아셔야 되는데요.
예수님이 세상을 보실 때에는 의와 죄와 심판이라는 관점으로 보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세상이 의가 있는가? 하나님 보시기에 세상이 거룩이 있는가? 하나님 보시기에 무엇이 죄라는 것을 세상이 아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의 심판여부가 갈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것에는 관심이 없고 세상을 잘 살아야 되겠다는 관점으로만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행복할 것인가를 고민해서 교회도 오고 절에도 가고 성당에도 가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복을 주장하는 종교지도자들만 손가락질 할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런 목사, 스님, 신부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 앞에 계셔도 팔릴 것이고 십자가에 못 박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32:4-5에 보시면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시내산에 올라간 후에 백성들이 금 고리를 가지고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아론이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 즉, 축제의 날’이라고 공포를 했습니다.
백성들이 자기들의 즐거움과 만족스런 형상을 만들어 놓고 명분은 ‘여호와의 절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애굽에서 건져낸 여호와는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만든 송아지라고 하는 다른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교회이고 절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월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월절의 의미를 모른채 형식만 지키는 것으로 만족했던 유대 백성들은 유월절의 주인공을 오히려 죽였던 것입니다.
이 유월절의 시작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살이를 할 때에 모세의 10가지의 재앙가운데 마지막 재앙이 모든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에 천사가 온 애굽을 돌아다니며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와 문지방에 바른 집 이외에는 장자를 모조리 죽이는 일을 거행했습니다.
애굽의 장자나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나 같은 땅에서 살았는데 애굽의 장자는 죽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가 산 것은 어린 양의 피 덕분이었습니다. 이것이 유월절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날을 기념해서 세 가지를 지키게 했는데 하나는 어린 양을 잡을 것과 두 번째는 쓴 나물을 먹는 것과 누룩이 없는 떡을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지키라고 하신 그 뜻을 잃어버리고 형식화가 되어서 유월절에 지키라고 한 것만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이고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유월절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원받고 안 받고는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월절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고 누룩없는 떡을 먹고 쓴 나물을 먹는다고 할지라도 그 행위자체가 구원받는 것과 전혀 상관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유월절의 진정한 의미인 것입니다.
내가 이 땅에서 무엇을 행하느냐와 무엇을 하지 않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구원이라는 것은 다른 분이 가져다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분이 누구실까요?
요 1:29절에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하는 말이 ‘예수님은 어린 양으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지고 가는 희생 제물로 살다 가실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어린양 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이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의 백성들이 그의 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을 수가 있으니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한 유월절에는 지금껏 먹었던 세 가지가 빠졌고 대신에 떡과 포도주를 준비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진정한 의미를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인데 애굽에서 장자의 죽음을 피하게 한 어린양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연합이 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언약이 주는 하늘나라의 기쁨과 즐거움의 떡을 먹을 것이고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먹지 아니하고서는 너희에게 영생이 없느니라’예수님이 주시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아무리 절기를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영생이 없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염려마세요. 그 현장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는지 고민하는 모든 것들은 어차피 세월과 함께 묻혀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단지 예수님이 우리에게 친히 주신 그 누가 감히 주지 못할 영생을 얻었음에 그저 감사하면서 세상이 주는 배부름은 다시 허기를 가져다주지만 주님이 주시는 떡과 포도주로 영원히 해갈을 얻고 배부름을 얻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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