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짐승의 권세(57)

박성산 목사 2021. 8. 15. 20:33

짐승의 권세(계13:1-4)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 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 에게 주었더라

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 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 우리요 하더라

 

 

 세상의 이치를 알기 위해서는 사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사탄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사탄의 일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사탄이 개입해서 방해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되 성경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을 알려줍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성경을 많이 공부한 것 같은데 이상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개혁을 주장하는 이들이 우려하는 것들 중에 관상기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을 신앙의 중심으로 삼는 것을 말하는데 차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만 천주교와 불교의 수행방법과 비슷하다는 것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인간쪽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자체가 신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이처럼 사탄이 교묘하게 가짜 하나님을 믿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지요.

 

오늘 본문에 마귀의 형태가 짐승으로 나오지요. 짐승으로 나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원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짐승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짐승은 먹을 것만 있으면 만족하면서 살지요.

 

그리고 원래 인간은 하나님만을 경배하면서 살도록 창조되었고 그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것을 행복으로 알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에는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살게 됩니다. 짐승은 배만 부르면 만족하는데 인간은 만족을 모르면서 살게 됩니다.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채워도 채워도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하나님을 모를뿐더러 감사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을 아예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직 자기밖에 몰라요.

사 1:3절에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소나 나귀는 주인을 알아보는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짐승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뉴스에서 자주 보시는 것처럼 자기를 조금만 귀찮게 하면 부모가 자식의 생명까지도 빼앗아 버리는 정말 짐승보다 못한 짓은 이제 더 이상 충격이 아닙니다.

 

나는 아니기 때문에 남들에게 손가락질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도 똑같은 본질을 타고 났으니까요. 그런 상황이 안 되어서 그렇지 우리도 똑같은 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사탄은 세상을 짐승보다 못한 속성으로 사람들이 살도록 지배를 해왔습니다.

 

본문에도 짐승이 나오는데요. 2절에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생긴 모습이 흉측한 괴물로 보이지요. 한 마리의 짐승이 여러 짐승 즉, 표범과 곰과 사자의 모습인 것은 각 그 짐승들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한 짐승이 지금까지 이 세상을 지배해왔고 사람들은 이 흉측한 괴물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이끄는 대로 살아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 짐승에게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이 짐승은 다니엘서에서도 나오는데 단 7장에 보시면 다니엘이 꿈을 꾸는데 네 마리의 짐승이 나옵니다. 그들이 바다에서 나오는데 첫째는 사자와 같고 둘째는 곰과 같고 세 번째는 표범과 같고 네 번째는 이빨이 철이고 뿔이 열 개나 있다고 합니다.

 

그 꿈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사자는 바벨론이고 곰은 메대파사이고 표범은 헬라이고 네 번째 짐승은 로마를 가리킵니다. 이 네 제국들이 바벨론부터 시작하여 기원전 약 600년 전부터 차례대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배를 하면 그 반대로 괴롭힘을 당한 나라가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단 7:25절에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방금 말씀드린 네 짐승들이 괴롭힌 상대가 어떤 나라가 아니라 ‘성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나라와 사람들은 짐승에게 이미 점령을 당해서 같은 편이지요.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전 세계를 차지하고 지배했지만 실제로는 짐승의 속성을 가진 제국이 성도를 겨냥해서 괴롭힌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에는 네 마리로 나오지만 오늘 본문에는 이들이 합해져서 한 마리로 나오고 있는데 지금도 짐승은 예수님을 믿는 무리들과 싸워서 이기려고 합니다.

 

사탄은 성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기려고 할까요?

요일 2: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말씀을 쉽게 말씀드리면 사탄은 늘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 세상에서는 복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운 물질로 사는 거야. 착하고 양심 바르게 살아. 그래야 복을 많이 받지. 이 땅에서 복을 많이 받아서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뭐가 있어? 한번밖에 없는 인생 성공해서 남에게 좀 베풀면서 가치 있게 살아보자고”

 

이렇게 사탄의 영역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만 믿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 삽니다.

 

하늘에 속한 성도는 세상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복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힘이 아닌 사탄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죄가 씻어졌기에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복을 받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이 죄 씻음 받았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사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짐승과 싸우는 것이고 기어이 승리하는 줄 믿습니다.

 

이러한 복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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