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진노를 받는사람들(68)

박성산 목사 2021. 11. 29. 17:43

진노를 받는 사람들(계16:1-3)

 

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 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 더라

2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 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 더라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일곱 천사들을 통하여 땅과 바다에 진노를 담은 대접을 쏟아서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의 저주를 퍼붓고 바다에는 모든 생물들이 죽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계시록을 읽으면서 흐름을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물론 성령을 받아야 가능한 일입니다만 흐름의 내용의 중요한 점을 찾지 못하고 일일이 단어를 해석하다보면 엉뚱한 길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단은 창세기와 계시록에서 많이 나온 것이 사실이니까요.

 

예를 들자면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피부병인지 아니면 전염병인지 굳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기에 저주를 받는가를 아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전하고 듣는 은혜로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것이 본래의 모습이고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데 그중의 하나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내가 누구인가를 모른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은 내가 누군지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본문에 나오는데 2절을 보시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 나옵니다.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13장에서 자세하게 말씀을 들어서 잘 아실 텐데요.

 

하나님이 이 사람들에게 저주와 진노를 퍼붓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사랑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라면 지옥에 갈 사람이 한명도 없어야 하지요. 그들은 사랑의 하나님이 지옥으로 보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저주와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믿고 안 믿고의 차이가 궁금하실 텐데요. 믿는 것은 알겠는데 안 믿는 것이 무엇을 안 믿는 것인가에 대해서 확인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에 가는데 그러면 믿지 않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마 4장을 보시면 예수님이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난후에 마귀가 찾아옵니다. 세 가지 시험을 하는데 첫 번째는 물질입니다. 세상에 어려운 사람이 많으니까 물질로 도움을 주면 믿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종교입니다. 이적과 기적을 베풀면 예수님을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권력입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힘을 가지면 그들이 예수님을 따를 것이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마귀는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이 세 가지를 얻기 위해서 살도록 교육을 시켜왔습니다. 사는 이유나 목적을 전부 여기에다 집중하면서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이 세 가지를 채워달라고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지요. 예수님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조차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라고 하고 이들에게 천사가 진노의 저주를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저주를 받는 사람들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기들 기준에서 처형해야 될 죄수로 보고 십자가에 못을 박았던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들은 살면서 죄를 많이 지어서 짐승의 표를 받거나 우상에게 경배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하나님에게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디에 속했나?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자들은 하나님 편에서, 마귀에게 속한 사람은 마귀 편에서 살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정할 일은 아닙니다.

 

감사한 것은 주의 백성도 저들과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고 은혜에 갇힌 자가 되어서 깨닫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죄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나 밖에 모르고 나만을 위해서 사는 자체가 죄이고 예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진짜 죄인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마 22:36-38절에 보시면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이 말씀을 보시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만을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일까요?

 

아쉬울 때만 하나님을 찾았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의 백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면서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도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자기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세상 사람들과 다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고 연약해서 지을 수밖에 없는 죄 때문에 애통해하며 죄를 덮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고 결국 예수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흙밖에 되지 않는 죄인인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회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마 5:10-12절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주의 백성으로 태어나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옛날 선지자들이 겪었던 일을 나도 경험하고 참여하게 되었다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욕하고 박해를 당했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물질과 권력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혼자 하나님을 위하여 외롭게 사는 자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아브라함이 바로 나이고 이삭이나 야곱이 바로 나임을 아는 것입니다. 다윗이 바로 나이고 솔로몬이 나임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십니다.

 

그 믿음의 선조들이 만났던 하나님을 우리도 똑같이 만나면서 함께 울고, 함께 고생하고, 함께 죄를 짓고, 함께 회개하며,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내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를 알게 되고 예수님을 위해서 욕과 박해를 당하는 것이 복인 줄 알게 되었으면 그것으로 족한 줄 아는 것이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세상에 천사들을 통하여 저주를 퍼붓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여길 일이 아니라 박수를 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전적으로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 복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