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재앙을 기쁨으로 받는 사람들(69)

박성산 목사 2021. 12. 6. 12:23

재앙을 기쁨으로 받는 사람들(계16:3-11)

 

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4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6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 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8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 람들을 태우니

9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대로 지금도 일하시고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천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세상에 저주를 퍼붓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일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사람들은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신데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들은 성경의 하나님은 관심이 없고 자기들이 원하는 즉 평화롭고 전쟁이 없으며 모두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말씀을 즐겨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설사 읽더라도 오늘은 어떤 말씀을 지킬까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대신 하겠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신앙이 있는 성도라고 한다면 한 말씀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본문 6절에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성경에 나오는 성도들과 선지자들은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모진 핍박과 피를 흘렸습니다. 만약에 복음을 전했는데 이 땅에서 욕을 안 먹는다면 뭔가가 잘못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은 것이지요.

 

저희 교회에서 복음을 전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신자들이 늘지 않는 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만약에 사람들이 몰려왔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만 전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했더니 사람들이 떠난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구들도 떠나고 동역자들도 떠나고 교인들도 다 떠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이 세상에서 욕을 먹고 비방을 당하며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것은 구원의 능력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는 이유 때문인데요. 특히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합니다.

 

열심히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직분을 얻어서 교회에 충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것 때문에 구원하시지는 않는다는 가르침에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여러분, 복음은 예수님이 모두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하더라도 그것으로 구원받는 일은 없습니다.

 

이 복음을 믿는 성도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아멘으로 받아들입니다.

본문 5-6절에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이 말씀에서 성도라면 하나님이 하시는 심판이 마땅하고 의로우시도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 줄 믿기 때문입니다.

 

본문 8-11절에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넷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다가 쏟으니까 해가 사람들을 태운다는 내용이고 다섯째 천사는 사람들이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자기 혀를 깨물 정도로 고통을 당한다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아프거나 불편한 것은 싫어하고 편안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고통은 살아가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누가 고통을 즐기기 위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과학이나 의학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왜 이런 고통과 불편함을 주느냐?”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을 입고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는 환경에 처하고 마음이나 몸이 아프면 인내하기가 참 힘들지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원망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없는 이들과 다른 점은 그런 가운데 구원은 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도저히 이루어 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속히 고통과 아픔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심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죄를 씻어주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하여 어려움과 아픔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을 받은 성도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을 통하여 대접을 이 땅과 바다와 물의 근원과 해에 쏟으시면서 불신자들과 똑같은 고통을 당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약 1: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가 사는 게 다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친구를 만나거나 무엇을 하더라도 전부 욕심입니다.

 

그 욕심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인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그 죄를 모두 씻어주셨고 복음을 알게 되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성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이 은혜를 주시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하여 심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믿어지시면 하나님이 심판하심을 두려움과 원망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주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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