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지진과 우박이 떨어지는 이유(71)

박성산 목사 2021. 12. 20. 17:20

지진과 우박이 떨어지는 이유(계16:17-21)

 

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18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21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 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 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세상에는 기적과 기적이 아닌 일이 있습니다. 기적이 아닌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일이나 공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적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말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기적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성경에 나오는 기적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해가 뜨고 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하여 심을 때와 거둘 때를 알려준다는 것은 우리가 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창 1장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 질서가 깨어졌다는 말인데요. 이 무질서를 바로 세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말씀에 빛이 생겼습니다. 그 빛을 우리가 만들지 않았습니다.

 

요 11장에는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에게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말씀하시니까 살아서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을 기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나사로와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죽은 자로 무덤에 갇힌 자였었지요. 무덤은 빛이 없습니다. 방향도 알 수가 없고 금이나 진주를 누가 가져다준다고 해서 볼 수도 없고 가졌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빛이 없는 무덤이라고 하는 사실을 모르고 았습니다. 과학, 의학, 예술, 문화를 자신들이 만든 기적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모조리 허물어 버리시는 심판을 하십니다. 마치 바벨탑처럼 말입니다.

 

그 심판중의 하나가 본문에 나오는 지진입니다. 지진이 나면 다 허물어집니다. 지난주에도 제주도에서 규모가 4.9라고 하는 지진이 났지요. 하나님께서 지진을 일으키시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아무리 높은 건물을 세우고 성을 쌓고 편안하게 사는 집을 아름답게 꾸며도 땅이 흔들리거나 갈라지면 그동안 수고했던 모든 것이 헛일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라는 것은 세상에 목적을 두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죄를 짓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목적이 있고 기대하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죄를 짓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라고 있는 목적을 이루면 그것이 자기가 이루어 놓은 업적이 되어서 자신을 위한 성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무너지지 않고 더 높이 쌓으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 자체를 죄라고 합니다.

 

약 4:13-14절에 보시면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안개가 무슨 계획을 세울 수가 있으며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없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에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기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안개와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질서가 없는 사람들은 모두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기대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이런 마음으로 사는 이상 자신의 성을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사는 곳을 큰 성 바벨론이라고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사람들에게 욕망을 채워주는 곳입니다. ‘하면 된다. 당신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희망을 가지고 살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골보다 도시로, 이왕이면 강남에서 살기를 바라고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사업을 해서 성공의 신화의 주인공이기를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성경에서 ‘사람의 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 5:8절에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이 말씀은 나의 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살지만 주의 의로 그 욕망을 쪼개고 부수시고 오직 주의 뜻으로 인도하셔서 곧게 걸어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기도인 것입니다.

 

그 방편을 본문에는 우박과 지진을 통해서 하신답니다. 우박이 얼마나 큰지 무게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바벨론에서는 한 달란트가 60kg이나 된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빛이 없고 무덤과 같은 세상에 하늘에서는 우박을, 땅에서는 지진을 통하여 죄인들이 가지고자 하는 세상의 목표와 기대를 부수시는 것입니다. 계시록을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만 생각하시지 마세요.

 

저와 여러분이 살면서 바라고 소원하는 것이 자꾸만 무너지면 그것이 바로 우박이고 지진입니다. 성도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박이 떨어지고 지진이 일어남으로 자신이 안개와 같음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천국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신자는 반대입니다. 본문 21절에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이것이 사람들의 어둡고 혼돈된 마음의 본성입니다. 빛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의 성이 무너지고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비방하고 원망하기 바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빛에 순종해야 합니다. 시 23:1절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말씀 앞에 ‘과연 우리 주님의 행하심이 옳습니다’라고 고백하셔야 됩니다.

 

오늘도 주의 의가 나의 의를 부수심으로 빛의 아들임을 확인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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