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음녀인가(계17:13-18)
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그들이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 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 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 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6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 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셔서 부활 후에 40일 동안 이 땅에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난후에 하늘로 올라가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징조가 있습니다. 마치 비가 오기 전에 먹구름이 몰려온다든지 서쪽하늘에 붉은 노을이 물들면 내일은 날씨가 맑음을 예상할 수 있듯이 주님이 재림하기 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 징조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입니다.
그런데 그 징조를 담당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음녀는 음녀의 역할을 해야 되고 짐승은 짐승의 역할이 있습니다. 역시 우리에게도 담당해야 될 역할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성경에 고스란히 나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자들이 나옵니다. 선한 역할이 맡겨진 사람은 선한 사람으로, 악한 역할이 맡겨진 사람은 악한 사람으로 살다가 무대 밖으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성경을 덮으면 내가 누군지도, 나의 자리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삶이 마쳐야 하는지도 모른 채 마치 공중에 붕 뜬 채로 자기 잘난 맛에 살다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인 흙으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성도는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어린양과 연관되어서 그의 피를 증거해야 할 종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성령의 감동과 성경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은 음녀와 짐승의 역할을 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음녀에 대해서 살펴보겠는데요.
본문 15절에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고 18절에도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고 나오는데 이는 세상 전체를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열뿔과 짐승에 의해서 불로 망하게 하는 심판을 하게 하셨다고 17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음녀는 왜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받은 짐승에 의해서 불로 태움을 받았을까요?
레 21:9절에 보시면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거룩해야 될 제사장의 딸이 행음을 하면 그의 아버지인 제사장을 더럽게 한 것이니까 불살라서 죽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심판기준은 거룩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불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딸은 하나님이 얼마나 무서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은 세속적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음녀라고 합니다.
이 음녀는 하나님을 비방하고 비웃는 것을 서슴치 않지요. 그 일은 세 가지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흘리신 것, 두 번째는 죽으신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일, 셋째는 다시 오시는 일입니다.
음녀는 이 세 가지를 모독하고 비방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그 피가 죄인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을 믿지 않고 내가 선한 일을 해야만 거룩하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히 10:10절에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히 10:14절에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또한 교회를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예수님이 죽었다가 삼일 만에 살아나신 일을 믿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비방하는 것이고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주님을 죽은 지 2000년지 지났는데 오기는 뭐가 온다는 말인가? 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방금 읽었던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장의 딸이 자기 몸을 더럽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본문 16절에 ‘불로 아주 사르리라’고 하는 심판받을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어린양이 이스라엘만을 위한 제사에 쓰였던 제물이었습니다만 예수님이 실제로 어린양으로 세상에 오심으로 이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사를 십자가에서 지심으로 제물이 된 것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본문 14절에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로 나오는데 어린양의 제물로 말미암아 속죄함을 받고 어린양의 승리에 참여하게 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다시 오심에 대해서 믿지를 못하고 비방하는 자들은 레 21장의 말씀대로 음녀이기 때문에 불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맡은 역할을 확인해야 합니다. 음녀인지 아니면 어린양과 함께 있는 자인지 말입니다.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으로 나의 죄를 속죄하시는 분임을 믿고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자리가 더 명확하고 선명하게 보여야 합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요. 하나님이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을 쏟아 부으시는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어린양의 성도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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