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십사 장로들처럼 그런 감동의 고백을 하기가 쉽지 않지요. 천국에서만 그런 고백이 가능하고 세상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과 지혜와 긍정적인 생각이 무너지고 처절하게 좌절을 느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공보다 실패를 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더 이상 희망과 기대를 갖지 않을 때에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드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절대 이십사 장로들이 했던 고백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자식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겠지만 아브라함이 99세가 되기까지 자식이 없으니까 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에게 찾아오셔서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고 그 다음 해에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얻은 귀한 아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웠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리아 산에 아들을 바치라고 하십니다. 과연 3일을 걸어서 모리아 산으로 간 아브라함은 귀한 아들을 억지로 바쳤을까요?
창 22장을 자세히 보시면 갈등하거나 고민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아들은 자신의 힘으로 낳은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자신에 대해서 희망을 갖지 않을 때에 자신의 모든 것인 아들을 바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에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믿음이 주체가 되어서 아브라함을 그리 만드신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자신에게 희망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께 소원을 들어달라고 기도하기에 바쁩니다. 채워달라고 합니다. 소원을 빌다가 들어주지 않으면 원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내 기도를 안 들어주면 교회에 안 나가겠다고 협박까지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깜짝 놀라서 자기 소원을 무조건 들어주는 분으로 아는가 봅니다.
-계시록 강해 80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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