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먹고 살기 바쁜데 무슨 복음...?

박성산 목사 2018. 3. 19. 00:49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싶어합니다. 자식 키우는 일도 그렇구요. 본인이 어떠한 일을 하면 그만한 댓가를 바라기 마련이잖아요.

 

오늘 본문에서 밭을 사고 장가가고 상업차 가고 소를 사는 이러한 자기 일을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밭을 왜 샀을까요? 열심히 일을 해서 열매를 거두기 위함이잖아요? 장가는요?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미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상업차나 소를 사는 것도 모두 자신의 최선의 결과를 거두기 위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필 오늘 밭을 사려고 계약을 해야 하는데 임금이 혼인잔치에 초대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당연히 밭을 사야지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장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장가가느라 정신없이 바쁜 날인데 임금이 초대한다면 가시겠습니까? 당연히 못가지요. 상업차나 소를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임금의 혼인잔치 초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우리의 힘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택함을 입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천국에 못갑니다. 자기의 능력으로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천국에 대해서 관심도 없을뿐더러 자기 할 일이 더 시급하기 때문에 임금의 초청에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강해 128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