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세상 끝을 이끄시는 하나님(143)

박성산 목사 2018. 7. 22. 23:50

세상 끝을 이끄시는 하나님

(마24:3-9)(143)

3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 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 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 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 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오늘 말씀은 세상 끝에 일어나는 일들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전쟁이 일어나며 기근과 지진이 있겠는데 특이한 점은 9절에 ‘너희’는 환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고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기근이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예수님 믿는 성도가 환난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까지 당하고 미움을 받는다는 것과 마지막 때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뜻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이신 예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해서 준비를 한다든지 대안을 만들어 보았자 우리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때에 심판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벧전4:17에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라는 말씀이 나오는데요.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은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베드로사도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시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일방적으로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심판하실까요? 본문 9절에 보시면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난과 미움을 받는 성도는 구원을 얻고 나머지는 심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미움받기 위해서 태어난 삶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동역자들을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서 반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데요.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도 나를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죄인이 천국에 가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만을 사랑하는 죄인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교회입니다. 마지막 심판이 오더라도 신자들이 교회에 숨기만하면 안전하고 보호막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부터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저 교회만 잘 다니면 안심해도 된다는 식이지요. 그러나 학습, 세례를 받고 집사, 권사, 장로직분을 받아도 그 직분이 심판으로부터 피해갈수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만 심판을 피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고전16:22에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교회에서는 이미 ‘간절히 기도하면 하늘문이 열린다.’라고 표어를 내건지 오래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면 그 간절함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말고 기도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미혹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미혹이라는 무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고 합니다. 본문 4-5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분명히 예수라는 이름으로 와서 자기를 따르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마음을 미혹하여 자기 세력으로 점점 더 크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성도의 힘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죽음을 미리 앞당겨서 보여주는 것이 십자가 사건인데 나 같은 죄인은 하나님 앞에서 당연히 죽어야 될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죄인이 자꾸만 힘을 달라고 한다면 십자가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시면 세상전체가 흔들립니다. 7절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는 말씀을 보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난리를 일으키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주는 자가 있는가 하면 받는 자가 있고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고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싸우게 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세상의 끝으로 이끌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수 10:5에 보시면 아모리의 다섯왕이 나옵니다. 그들이 가나안땅에 살고 있는데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백성이 느닷없이 땅을 내 놓으라는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지요.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스라엘백성을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여러 족속들과 전쟁을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여호수아야, 걱정하지 마라 이 전쟁은 너희들이 이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수 11:20에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로 저주 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진멸하려 하심이었더라’

이 말씀에서 ‘그들로 저주 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하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의 땅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세상에서는 저주를 받아야 할 사람들과 은혜를 입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반면에 복을 받아야 할 사람과 은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이들과 전쟁을 해서 은혜받은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이끌고 계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은 은혜를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함을 입을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심으로 ‘너희가 받은 사랑은 네가 자격이 있어서 받은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복을 받아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시려고 저주받을 자를 들러리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문 7절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예수님은 종용히 묻는 제자들에게 종용히 말씀하십니다. 주의 은혜를 받은 자들에게만 심판과 구원을 알려주심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인도하심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심판과 구원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어서 믿음과 소망을 안고 사는 자체가 세상과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인 줄 믿습니다. 그들이 배부를 때에 우리는 배를 움켜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저들이 즐거이 노래를 부를 때에 우리는 쓸쓸히 눈물을 흘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믿음이 우리를 붙잡고 나아갈 때에 위험한 것에서부터 지켜 줄 것입니다. 아모리 족속들이 우리를 볼 때에 보잘 것 없이 보이겠지만 우리의 대장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앞서 싸워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세요. 주저하지도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어이 이기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여 승리의 감격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