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세상의 끝을 알려주시는 예수님(144)①

박성산 목사 2018. 7. 30. 00:24

세상의 끝을 알려주시는 예수님(마24:9-14)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 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 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 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오늘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시작도 있지만 끝도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 있다는 것에 불만이 있습니다. 그냥 영원히 지속되면 좋겠는데 왜 끝이 오는가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세상을 끝내겠다고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이유만 챙기시면 됩니다. 왜 인류의 역사와 인생의 끝이 있어야만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원래 만드신 사람과 타락이후의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천국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죽음이라고 하는 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존경받는 어느 정치인이 자살을 했습니다만 전7:2에 보시면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행복을 느끼면 계속 즐기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상집에서는 인간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죽음’이라고 하는 그물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도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인생의 끝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해서 두려워하거나 준비할 생각을 마시고 도대체 왜 너나 할 것 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가를 알면서 담담한 마음으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람의 종말도 있지만 세상의 끝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그 끝이 언제이냐고 묻자 예수님께서 사랑이 식어지고 아무도 관심없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때문에 미움을 당하거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끝낼 때가 된 줄 알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네, 제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겠습니다.’라고 고백할 사람과 함께 버텨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차라리 세상의 끝이 오더라도 환난당하지 않고 조용하게 살다가 천국에 가기를 바라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세상의 끝을 이끌고 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는데 막상 내가 환난받고 미움을 받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환난받는 것을 위로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는 원망과 불평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어떤 이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세상을 한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는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일에 ‘아~멘’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롬8:28에 보시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말씀에서 ‘모든 것’이라는 말씀은 슬픈 일, 기쁜 일, 좋은 일, 나쁜 일 등 우리의 삶 전체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초상집에서 증거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미 죽은 고인을 앞에 두고 있는 유가족 앞에서 ‘삶을 만드시고 죽음까지도 만드신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라고 할 때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이 성도인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노아시대나 아브라함 시대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원치 않는 세상에서는 항상 하나님에 대한 불만과 불평과 원망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불 심판이 있었을 때에 롯의 아내를 주목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따라서 동네에서 피신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는 천사의 지시를 어긴 결과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놀라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롯의 아내가 왜 천국에 가면 안 될까요? 그녀는 남편인 롯의 말에 순종은 했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시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시킬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롯의 아내가 그 성을 빠져나올 때는 하나님과 똑같은 관점을 가지고 나왔어야 했습니다. 즉, 이 성은 마땅히 불살라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말씀을 순종할 수가 있는데 뒤를 돌아보았다는 것은 세상에 미련이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원망과 불만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마음인가를 드러내시기 위해서 항상 모든 일을 극단적으로 몰아가십니다.

 

 여러분, 종말을 믿는 성도는 매일의 삶을 가볍게 삽니다. 오늘도 내일도 내 것이 없는 삶,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믿으며 사는 것이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다음 주에 이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