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빌라델비아 교회의 작은 능력(18)

박성산 목사 2020. 3. 8. 23:04

빌라델비아 교회의 작은 능력

(계3:7-8)(18강)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 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 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오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 8절에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라는 말씀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아야 진정한 교회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에 와서 작은 능력, 다른 말로 가지고 있는 것이 많지 않고 부족하니까 큰 능력을 주시면 주의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기도하곤 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교회는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만든다고 할지라도 아무도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으로 인정할 수 있어야 교회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큰 능력이 있다고 해서 혹은 가진게 많다고 해서 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아담은 부족함이 없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조건을 내밀면서 핑계를 대기 쉬운데 실제로 변화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배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유익을 따라서 움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믿음을 지킨 교회에게 칭찬을 하시면서 그 대가로 큰 능력을 주시던가 아니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칭찬을 주시면 정말 좋겠는데 섭섭하게도 말씀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말씀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히 9: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요. 언젠가는 다 죽음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런데 성도는 믿음때문에 심판을 면한다는 이 사실을 하나님께서 칭찬의 말씀으로 여러분을 위로하신다면 그보다 더 큰 위로는 없는 줄 믿습니다.

 

단 5장에 벨사살왕이 큰 잔치를 벌이는데 자기 아버지인 느부갓네살이 탈취했던 예루살렘 성전에 있었던 금, 은 그릇을 자신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술잔으로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지요.

 

그러면서 자기들이 만든 우상을 찬양하고 있는데 갑자기 왕의 얼굴빛이 변하고 충격으로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왜냐하면 맞은편 벽면에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씨를 쓰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메데 메데 데겔 우바르신’

하나님의 저울로 재어 보았더니 부족하여 심판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던 벨사살왕은 그날 밤에 죽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은 때를 피해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 7절에 ‘다윗의 열쇠’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다윗은 선택되어진 사람입니다. 사울 왕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는데 그가 왕이 된 이후에 교만해서 나라를 자기의 것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기골이 장대한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나오는 바람에 사울 왕을 비롯해서 모든 병사들은 기가 죽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다윗이 등장합니다. 골리앗을 돌멩이로 죽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그 후부터 삼상 18:7절에서 백성들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칭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기분이 심히 언짢은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갖은 방법을 강구합니다. 다윗은 도망하기에 바쁘지요. 다윗은 더 이상 보잘 것 없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도망치는 작은 능력밖에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와중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인 것입니다. 사람이 보는 능력과 하나님이 보시는 능력은 이렇게 차이가 큰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고후 12:7-10절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눈에 가시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바울이지만 그런 약한 것들 때문에 주님을 의지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부족하고 약할 때에 믿음이 빛나는 것이지 풍족하고 모자람이 없는 가운데 믿음을 지키지 못할 자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자기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이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열쇠’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작은 능력이지만 믿음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만 그 문을 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문의 주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그 분이 주신 능력은 사람들이 볼 때에 작은 능력으로 보이지만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예수님이 늘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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