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계10:4-7)
4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 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 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 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 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오늘 본문 6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세계가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주기 위한 통로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매개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만날 때에 산이 흔들거리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번개가 쳤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5장에 벨사살왕이 나오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을 전하는데 무엇을 사용하셨는가 하면 손가락을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본 왕은 얼굴빛이 변하고 무릎이 서로 부딪칠 만큼 온 몸을 떨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이 세상 모든 창조물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통로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날으는 새나 바다의 물고기나 우리들도 물론 포함이 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사람들이 몰라요. 왜냐하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는 하나님이 천지창조하신 목적을 아예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배고픈 것과 추운 것과 더운 것, 창피한 것과 자랑하는 것은 알면서도 왜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시 40:20절에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신 이유를 모르면 짐승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하나님의 비밀을 맡아서 전하는 자들을 선지자라고 하는데 그들에게만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선지자들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7절에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그러므로 구약에서 선지자들에게 이미 전했던 하나님의 비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창 18:16-33절에 보시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미리 전하십니다.
창 6:9-13절에는 홍수가 있을 것이라고 하나님이 노아에게 미리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예는 구약성경에 숱하게 많이 나옵니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대선지자로서 일하심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눅 21:6절에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하신 것처럼 A.D 70년경에 티투스 황제가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세상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비밀이 세상에 이루어질 때에는 반드시 자연세계도 함께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바다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데 동참을 하게 됩니다.
출 19장과 20장에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을 때에 우레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가 동원되어야만 했습니다. 노아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수가 필요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가 머물고 있는 가나안 땅에 가뭄은 반드시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애굽으로 갈 것이니까요.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 있었던 바벨론에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려면 사자가 필요했고 풀무불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에 온 땅이 어두워졌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며 심지어 무덤들이 열려서 자고 있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마 27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볼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에 자연세계도 함께 동참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비밀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천지가 진동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뭄과 홍수와 지구온난화와 전염병과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해결하려고 합니다만 신앙인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우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부터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비밀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전해질까요?
고전 3:20-23절에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이 말씀에서 그 비밀은 하나님에게서 그리스도로, 그리스도에서 성도에게, 성도에서 만물로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은 예수님 중심으로 과거에도 움직여져 왔고 앞으로도 예수님 중심으로 움직여 질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세상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와 세상을 사랑하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쫓아가는 것을 목표로 살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마 19:23-25절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어렵다는 말씀에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우리는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가족, 직장을 다 버리고 따랐으니까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우리는 천국에 가겠네요.’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고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세상에 그 누가 부자되는 것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단 한명도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예수님께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뒤이어 말씀하시기를 마 19:26절에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이 비밀을 맡은 사람을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들입니다. 물론 성도도 포함이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심을 증거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구원을 널리 전하는 증인이 되시고 밧모섬에서 혼자 들었고 보았던 하나님의 비밀을 이 시대에도 보고 들을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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