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강해

큰 불행을 주시는 분(24)

박성산 목사 2023. 4. 2. 22:11

큰 불행을 주시는 분(5:13-17)

 

1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14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 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 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오늘 본문은 사람들이 부자되기 위해서 평생을 수고하지만 남는 것은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만 남고(17)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한다(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3절에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소유주가 없는 재물은 없지요. 근데 소유주가 자기 재산을 더 많이 가지며 지키는 것이 왜 폐단이라고 할까요? 자기 소유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말입니다. 폐단이라는 말은 영어 성경에 통탄하고 탄식한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가 자기 소유를 지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재물이 없어지는 상황이 올 때에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허탈하고 억울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에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열심히 모은 재물을 모아서 아들에게 주려고 했는데 재난을 당하니까 아무것도 물려줄 것이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고픈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하나님이 그리되지 못하도록 하심으로 실망과 허무만 남게 되는 폐단을 보았다고 솔로몬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폐단은 누가 만드신다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계획과 바램의 차이를 우리 입자에서는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딤전 6:7-8절에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까 내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실망과 낙심할 것도 없으니까요.

 

좀 더 깊은 의미를 묵상해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의 뜻으로 말미암아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면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줄 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게 해줄 테니까 그리 알라는 뜻입니다.

 

그것을 믿으면 성도요, 구원받은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근데 오해하기 쉬운 것은 만족하라고 해서 늘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아시면 안됩니다. 사실 먹는 것과 입는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성도에게 먹는 것과 입는 것으로 족하게 만들겠다는 뜻인데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우리 속마음과의 충돌에서 결국 허무함과 폐단밖에 남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고전 3:6-7절에 보시면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아무 것도 아니로되라는 말씀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가진 것이 있든지 없든지 성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고 전도를 얼마나 했고 선교지에서 죽도록 수고를 했어도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재산이 억만금 있다 하더라도 본인은 아무 것도 아님을 알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성도를 다루시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성도에게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신 이유를 들어보세요.

고전 3:21-23절에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모든 만물과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나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무슨 일을 하거나 무엇이 있고 없는 것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겁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성도가 하는 고백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15절에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면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세상에서의 폐단은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내가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것이 은혜요 복이라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 줄 믿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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