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강해

전도자의 지혜로움(50)

박성산 목사 2023. 12. 25. 18:13

전도자의 지혜로움(12:9-10)

9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0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은 지혜를 얻은 솔로몬이 백성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르쳤고 잠언을 많이 지어서 진리를 전함으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솔로몬은 재물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았고 주변 국가와 외교를 통하여 무역도 왕성하게 함으로써 경제나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로 다스려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도 사람이기 때문에 잘못한 일이 있지요. 후궁들을 통해 우상 숭배를 허락한 일과 솔로몬이 죽고 난 후에 나라가 두 개로 분열되게 한 원인을 제공한 일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은 재물이 많아서도 아니요, 장수해서도 아니요, 왕비와 후궁들이 많아서도 아니라 바로 지혜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 지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원리를 통달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우리는 솔로몬이 가졌던 지혜를 부러워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가 가지고 누렸던 것을 부러워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힘들게 사는 것은 부러운 것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부러운 것이 있다는 말은 욕심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1:15절에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이 말씀은 사람이 죽는 것은 다름 아닌 욕심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딤전 6:8절에 보시면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데도 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욕심 때문입니다.

 

12:11절에 보시면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솔로몬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보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분수를 알고 자기 자리가 어디인 줄 알기 때문에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깨달은 진리를 주의 백성들에게 전하는 역할로 충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깨달은 진리가 무엇일까요?

 

2-3장에 보시면 하나님과 사람과의 만남은 말씀과의 만남이었습니다.‘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말씀으로 만나셨는데 아담과 하와가 그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고 죽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다시 말씀드리면 사람이라는 것은 본래 흙인데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야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고후 4:7절에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질그릇에 보배가 담겨 있다면 여러분이 보시기에 질그릇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보배가 중요할까요? 질그릇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깨어지게 되어 있고 허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보배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보배가 있어야 하나님은 그를 사람으로 인정하신다는 것입니다.

 

보배 즉, 말씀이 없는 사람은 질그릇이라는 육신에 자신만 담겨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러운 것이 많고 가지고 싶은 것이 많은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이 허전하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가진 것이 많더라도 늘 허전함을 느끼고 있다면 슬픈 인생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부러운 사람 따라하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면 그렇게 욕심을 다 채운다면 만족할까요?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수십 년 전에 아내와 본 기억이 있는데 궁정 음악가인 살리에리의 수심에 찬 얼굴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에게 있는 천재성이 왜 자기에게는 없는가? 하며 신을 원망하면서 결국 모차르트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계획을 꾸미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진리, 보배가 있지 않으면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누군가를 부러워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여러분, 진리가 우리 안에 담기는 복을 얻으셨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히 여기시고 그럼에도 여전히 남을 부러워하고 욕심을 가진다면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진리가 과연 진리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는 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후 3:5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부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라는 보물을 얻으셔서내가 은혜를 받고 보니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라고 하는 고백을 할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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