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의미(11)②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의미(창13:1-13)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 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 을 불렀더라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 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 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 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 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지난주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의미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잘못은 할 수가 있지요. 자기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이니까요.

 

아브람의 잘못이라고 한다면 자기 마음대로 애굽으로 내려갔고 아내를 바로왕에게 판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보다 더 큰 잘못은 하나님을 잘 몰랐다는 겁니다.

 

이런 예는 아브람뿐만이 아니라 구약 전체에 있는 내용이고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난 이후에 아브람은 생각이 바뀌었고 삶의 방향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부른 여호와와 13장에서 부른 여호와의 이름은 같지만 아브람의 마음가짐과 고백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 차이라고나 할까요?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고 할까요? 12장에서는 나를 위한 여호와라고 한다면 13장에서는 여호와를 위한 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와 여러분이 주의 이름을 지난주 예배드릴 때 부르는 것과 오늘 부르는 것과 다음 주에 주의 이름을 부를 때가 달라야 합니다.

 

전에는 나를 위한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내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해결해 주는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성경을 읽고 설교 말씀을 듣다 보니 그런 하나님은 우상에 불과하고 마귀가 만든 잡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부르시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시고 이제부터 내 인생이라는 것은 없고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 산다는,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인도하신다는 그 안도감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세월이 흐를수록 새록새록 더 크고 깊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은 아브람이 롯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8-9절에 보시면‘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과거 아브람이라면 롯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네가 이때껏 살아온 곳이 누구 덕인 줄 아느냐? 네가 가지고 있는 가축과 종들이 누구 덕분에 있는지 잘 알지 않느냐? 고마운 줄 알면 조용히 떠나라’고 하면서 본인은 소돔과 고모라 땅에 갔을 지도 모릅니다. 그곳은 너무나 살기 좋은 땅이니까요.

 

이게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근데 아브람은 그리하지 않았습니다.‘나는 애굽의 바로 왕으로부터 건져내신 하나님만 의지하고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의 선택으로 복을 찾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롯이 좌하면 나는 우하고 롯이 우하면 나는 좌하겠다는 겁니다.

 

아브람이 인격이 훌륭해서 양보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 이외에 가치를 못 느낀다는 것입니다.

 

롯은 두말하지 않고 선택을 합니다. 어디를 선택했을까요?

10절에‘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얼마나 땅이 비옥하고 살기 좋으면 여호와의 동산과 같고 애굽 땅이라고 했을까요? 누구라도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겠지요. 먹거리가 풍성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땅을 누가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어디서 살든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하나님을 만난 이상 남은 인생은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믿음으로 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롯은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가장 살기 좋고, 내가 보기에 가장 화려한 땅에서 살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땅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곳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람과 롯을 보면서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를 보셔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부르심을 받아서 처음에는 실수와 잘못을 하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 세월이 흐를수록‘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 이런 하나님이시라면 내 모든 것을 맡기면서 살아도 되겠구나.’라는 고백을 하는 아브람으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롯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자기의 지혜와 요령으로 아쉬울 때만 하나님을 찾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며 사시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둘 중에 선택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신앙은 결단과 결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니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작년보다 올해, 또는 지난주보다 이번 주가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점점 깊어지고 나도 모르게 그 분의 뜻에 맡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여러분은 아브람인 줄 믿습니다.

 

전에는 물질이 없으면 못살 것 같았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그 마음은 작아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는 즐거움이 물질을 모으는 것보다 더 커진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아브람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복이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