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이삭에게 담긴 하나님(15)①

박성산 목사 2024. 7. 30. 13:40

이삭에게 담긴 하나님(25:19-23)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 을 낳았고

20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 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 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 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려주시기 위해서 시험을 주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신앙생활은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가? 모르는가? 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신비한 체험을 원하기도 합니다. 기도원에서 금식하면서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만나 주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적지 않지요.

 

그래서 꿈을 꾸기도 하고 음성을 듣기도 하고 환상을 보기도 합니다만 이런 것들에 의존한다면 하찮은 신앙생활이고 나를 위한 종교적인 행위이며 우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은 계시라고 하는 성경말씀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성경을 읽으셔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듣고 계시는데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하나님과 제가 전한 하나님이 맞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섬기는지 아니면 우상을 섬기는지 어떻게 판가름할 수 있을까요? 그 기준은 간단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득이 있을 거야.’라는 기대를 하고 섬기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우상을 섬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님은 직접 성도에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면 누구든지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나타내실까요? 그것은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방식으로 하십니다.

 

그 선택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솔로몬 등입니다. 이들의 삶에 공통점은 우리에게 영생이라는 복을 주시기 위해서 사랑하는 독생자를 제물로 죽이신 희생과 아픔 가운데에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너희도 그 아픔에 동참해서 나의 마음을 알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동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내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소중한 것이 빼앗기는 것입니다. 희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직 불행한 삶을 살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5:3-5절에 보시면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조금 전에 내 것을 빼앗기고 잃어버리는 것이 아픔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통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바울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이루고, 인내는 연단을 이루며,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소망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다는 증거인데 소망이 세상의 소망일까요? 아니면 천국에 대한 소망일까요?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찬 성도가 세상에서 가난하게 산다고 해서, 남보다 좀 못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해서,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도는 즐거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사 그 아픔을 안고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섬기는 하나님은 자기를 도와야 되고, 불행을 막아줘야 되고, 아픈 몸을 고쳐줘야 되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겁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와서 그러면 이삭에게 담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하는 것인데요.

 

21절에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24:60절에는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가는데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리브가를 만납니다. 그 종은 리브가의 집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기 전에 가족 혹은 오빠인 라반이 기도한 내용입니다.

 

리브가에게 많은 자손들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지만 실상은 결혼한 후에 자손이 한 명도 없는 겁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있습니다.

 

이삭에 있어서 자식은 부부간에 생식능력으로 낳은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식에 의해서 세상을 구원받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관계를 해서 아기를 낳은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해서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과 같이 리브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브가에게서 낳은 자식은 이 땅에 속한 자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자손에 의해서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이 태어난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족보에 아브라함과 이삭이 있는 것입니다.

1:1-2절에 보시면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1:16절에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그러면 오늘날의 계보는 누가 잇는 것일까요? 바로 성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인내하며 연단하며 소망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다음 주에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