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강해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16)

박성산 목사 2023. 1. 29. 23:29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4:4-6)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 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 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전도서를 읽으면서 오해하기 쉬운 것은헛되다라고 나와 있으니까 헛되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이해를 하시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전도서에는 헛되지 않게 살 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결국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헛되게 살았지만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천 번을 다짐한다고 하더라도 그 다짐조차도 헛된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애써서 아무리 많은 물질을 벌어보았자 다른 사람들에게 겉으로는 존경과 부러움을 살지는 몰라도 뒤돌아서면 시기하고 심지어 손가락질을 받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조금만 벌고 편하게 사는 것이 낫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읽고 조금만 벌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헛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욕망을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 죄인인 우리에게 늘 불만이 아닐 수가 없지요.

 

어떻게 보면 헛된 인생을 더 느껴보고 싶어서라도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성경에는 우리의 속마음을 감추지 말고 죄인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잠언서에 나오는 예를 들자면

 

22:1절에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23:4절에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 지어다

21:6절에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 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

 

여러분이 이 말씀을 보면서재물을 택하지 말아야지’‘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아야지’‘속이지 말고 재물을 모아야지라는 내용으로 생각하신다면 오해하시는 겁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만 지킬 수가 있는 것이지 우리는 지킬 도리가 없습니다. 그 뜻은 이렇습니다.‘명예도 좋아하지만 재물을 더 좋아하잖아’‘부자 되기 위해서 애쓰고 있잖아’‘속이면서까지 재물을 모으기를 바라잖아라는 뜻입니다.

 

16:8절에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을 벗어날 사람이 있을까요? 다다익선이라고 불법을 해서라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물질 아닌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가난하게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실거라는 착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실력이 없을 뿐이라서 그냥 욕망을 감추면서 살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아셔야 되는 것은 부자는 세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인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것으로는 만족할 것이 없고 하늘의 선물을 소유한 자만 부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13:44절에 보시면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은 감추인 보화와 같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부자로 산다는 것과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천국을 소유하지 못한 인생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부자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보화를 발견하고 내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보화를 가진 자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보화를 안겨줘도 내 소유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화를 내버리기도 합니다. 가치와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또 어떤 이는 보화가 있는 밭을 알려줘도 내 소유를 팔아서 살만큼 귀중한 보화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서에서 말씀하시는헛되다라는 것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부자로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면해볼까? 라는 그 틀 안에서 살 수밖에 없으니까 '헛되다는 것입니다.

 

물질을 좀 더 가졌다고 해서 기뻐할 일이 아니고 좀 덜 가졌다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는 보화인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심에 기뻐하는 성도가 진정한 부자임을 믿는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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