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 수 없는 욕망(전6:7-9)
7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 느니라
8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살아 있는 자들 앞에 서 행할 줄을 아는 가난한 자에게는 무슨 유익이 있는가
9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공상하는 것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 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오늘 말씀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너의 사는 목적이 입을 즐겁게 하는 것 말고 더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입이 즐겁다는 말은 육신을 편하게 한다는 뜻인데 계속 만족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서 마음으로 공상이라도 하기를 바라는데 그 또한 헛되다는 것입니다.
7절에 보시면‘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
인간은 욕망덩어리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철학자들이 인간이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창세기부터 그리 말씀하고 있었는데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배가 바람에 이리저리 가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겁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길이 없는 것이지요. 이것을 채우면 저것이 문제이고 저것을 채우면 또 다른 것이 불만입니다.
그 이유는 본문 9절에서‘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공상하는 것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의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는 것(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안 보이는 것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항상 공존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사람들은 희망이 없으면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희망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현재도 없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지요.
이것을 다른 말로 발전과 진보라고 하는데 18세기의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인 콩드르세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꿈을 가지고 있는가? 를 묻고 있습니다. 그래야 발전할 것이니까요. 발전이 없는 사람은 실패자라고 몰아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셔야 될 것은 나의 욕망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길들여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남들에게 말입니다. 남들의 욕망이 나의 욕망으로 흘러들어와서 부풀려진 것입니다. 그래서 욕망을 분해해보면 전부 남들이 요구하는 것들이에요.
이 욕망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답이 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성도에게는 어떻게 인도하실까요?
한마디로 말씀으로 살게 하십니다. 말씀으로 살게 하신다는 것이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일까요? 아니면 계명을 지키는 것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말씀으로 사는 것일까요?
잠 16:33절에‘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 와께 있느니라’
잠 22:2절에‘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27:1절에‘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 21:31절에‘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 호와께 있느니라
이 말씀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세상의 모든 결정권은 누구에게 있다는 말씀일까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근심되는 일이 있을 때 근심을 없애달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릴 수 있음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병들어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치료해달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뜻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의 욕망만 채워달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몇 주 전에 먹는 것과 입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몫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근심이나 병까지도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신앙이 아니겠습니까?
성도라면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말씀이라는 배가 우리를 어떻게 어디로 인도하더라도 배 안에 있는 이상 모든 것이 은혜인 줄 믿습니다.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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