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서 한마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일하시는 이유

박성산 목사 2025. 3. 10. 14:54

 대화라는 것은 예의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대하더라도 서로 간에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하기를 원하지요. 현대인들이 사는 것은 타협과 흥정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면 개인이나 국가와의 관계는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바로 왕에게 듣기 좋은 말로 서로 협상해 가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왕의 대우를 해주면서 말입니다.

 

근데 오늘 본문에서는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바로 왕의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황당함과 협박당하는 기분까지 들었을 것입니다.

 

근데 만약에 하나님과 바로 왕이 대화한다면 그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순순히 보내줄까요?

 

사람이 대화할 때는 가면을 쓰기 마련입니다. 자기체면, 자존심, 친절이라고 하는 가면을 쓰고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자기가 바라는 것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본문에서는 하나님과 바로 왕이 만나고 있습니다. 바로 왕이 가면을 벗고 하나님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가면을 벗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아니까요.

 

-출애굽기 강해 10강 중에서-